제주 건물에너지 대전환

Last Updated :
제주 건물에너지 대전환

제주특별자치도가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제주형 건물 에너지 성능개선 모델 마련에 나섰다. 건물의 단열과 설비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지역의 건물 특성과 에너지 이용 여건을 반영한 표준모델을 구축해 실제 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건물 부문의 에너지 절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출 민간 투자 방식과 실증사업의 단계별 추진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데 있다.

에너지 성능개선 연구 착수

제주도는 2026년 10월 27일 에너지 성능개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에너지 성능개선은 건물의 단열 성능과 각종 설비를 개선해 같은 공간을 이용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작업을 뜻한다.

연구에서는 건물 부문의 에너지 절감 잠재량을 분석하고 제주형 표준모델과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실행 기반을 찾을 계획이다.

그동안 보조금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관련 사업을 민간 투자와 연결해 더욱 폭넓게 확산할 수 있는 사업모델도 검토한다. 지원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나아가 에너지 절감 효과가 투자비 회수와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는 것이다.

건물 유형별 사용 특성 분석

건물은 용도와 구조, 이용 방식에 따라 에너지 소비 양상이 다르다. 연구에서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숙박시설 등 건물 유형별 에너지 사용량과 난방방식을 분석한다. 각 건물의 에너지 사용 특성을 파악한 뒤 유형에 맞는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건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고 고효율 설비를 적용하는 방법을 검토한다.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인 ESS, 열펌프인 히트펌프, 에너지관리시스템인 EMS 등을 서로 연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표준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건물마다 다른 조건을 세밀하게 살피고, 그 차이를 반영한 개선 기준을 만드는 것이 제주형 표준모델의 출발점이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숙박시설에 동일한 방식을 일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유형별 사용량과 난방방식에 맞춰 적합한 개선 방향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민간 투자 활용한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는 설치 단계에서 초기 비용이 필요하다. 연구에서는 민간 투자를 활용해 이용자의 초기 부담을 줄이고, 이후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사업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검토 대상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모델과 열에너지 구독형 사업모델이다. 두 모델은 설비 이용자가 처음부터 설치비 전액을 직접 부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사업자의 투자와 운영 역량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사업모델주요 내용검토 방향
에너지절약전문기업 ESCO민간 사업자가 고효율 설비 설치비를 투자하고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초기 설치비 부담을 낮추고 절감 성과를 투자비 회수와 연결
열에너지 구독형 HaaS열펌프 등 열에너지 설비의 설치부터 운영과 유지관리, 열에너지 공급까지 맡는 방식설비 이용자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사업구조 개발

ESCO 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먼저 고효율 설비 설치비를 투자한 뒤 에너지 절감으로 발생한 금액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HaaS 방식은 열펌프를 비롯한 열에너지 설비의 설치와 운영, 유지관리, 열에너지 공급을 하나의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제주도는 두 방식을 토대로 표준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고 확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초기 비용 문제를 완화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제로에너지 건물과 마을로 확장

연구 범위는 개별 건물에 머물지 않는다.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ESS에 저장한 뒤 열펌프 등을 통해 활용하는 제주형 제로에너지 건물과 마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분산에너지 자원과 연계한 에너지 효율화 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건물 단위의 개선 성과를 마을 단위로 넓히고,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한다.

시범사업 대상지와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주민 참여와 수용성, 기술적 실현 가능성,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지, 비용과 효과가 적절한지도 함께 살핀다는 방침이다.

연구 결과는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단계별 확산을 위한 이행안 마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증과 확산이 순차적으로 연결되는 사업 추진체계를 세운다.

2027년 2월까지 연구 진행

이번 연구용역은 제드건축사사무소가 수행하며 2027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기간에는 건물 유형별 에너지 이용 현황과 절감 잠재량, 제주형 표준모델, 민간 투자 사업구조, 제로에너지 건물과 마을 모델, 시범사업 추진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제주도는 연구 결과를 관련 에너지 정책과 연계해 건물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의 실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건물 이용자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지역 여건에 맞춘 표준모델과 민간 투자 방안이 마련되면 건물별 개선에서 시범사업으로, 다시 마을 단위 확산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추진 방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사업 문의

연구용역과 제주형 건물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에 관한 공개 문의처는 제주특별자치도 분산에너지과이며, 전화번호는 064-710-4521이다.

제주 건물에너지 대전환
제주 건물에너지 대전환
제주 건물에너지 대전환 | 제주진 : https://jejuzine.com/6646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제주진 © jeju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