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지킨 제주 생태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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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지킨 제주 생태자산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 실적평가에서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광역자치단체가 이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린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이번 선정은 곶자왈과 오름, 습지 등 제주의 생태자산을 지키기 위해 마을과 주민이 함께 펼쳐 온 보전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주민이 직접 자연을 돌보고, 그 활동에 적정한 보상을 받는 제주형 생태보전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란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활동에 참여한 주민과 지역에 적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주민의 자발적인 환경 보전을 뒷받침하면서 생태자산 보호와 지역사회의 상생을 함께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

제주도는 곶자왈과 오름, 습지처럼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자산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중심의 주민참여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민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자연을 직접 관리하고, 행정은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구조다.

기업의 ESG 활동도 마을공동체와 연결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을 중시하는 기업 활동을 주민 중심의 생태보전 사업과 연계해 협력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이다. 주민과 마을, 행정과 기업이 제주의 자연을 지킨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힘을 모으는 것이 제주형 사업의 특징이다.

전국 최초로 마련한 제도 기반

제주도는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주민이 주도하는 생태보전 활동이 일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정책의 성과는 여러 평가로 이어졌다. 해당 조례는 행정안전부의 ‘2024 적극행정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제주형 생태보전 정책은 한국지방정부학회의 ‘2025년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례 제정과 정책 수상, 2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은 주민 참여를 토대로 구축한 제주형 생태보전 체계가 꾸준히 인정받아 온 과정이다. 특히 주민에게 보전 책임만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동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생태환경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우수기관 표창과 성과 공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우수 지자체 시상식과 성과발표회는 2026년 10월 2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장에는 관계 공무원 약 50명과 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한국환경보전원, 한국환경연구원, 고양시와 순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자리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받고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의 추진 성과를 공유한다. 여러 환경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생태자산을 주민 참여로 보전해 온 과정과 성과를 살펴보는 자리다.

이어 2026년 10월 30일에는 참석자들이 저지곶자왈을 방문할 계획이다. 울창한 곶자왈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이어온 생태보전 활동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제주에서 제도가 실제로 운영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구분내용
시상식과 성과발표회2026년 10월 29일 제주웰컴센터
참석 규모관계 공무원 약 50명과 관련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현장 방문2026년 10월 30일 저지곶자왈
주요 내용우수기관 표창과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추진 성과 공유

마을에서 권역으로 넓히는 보전

제주도는 앞으로 마을 단위로 추진해 온 사업을 ‘생태계서비스 촉진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생태자산과 그 주변 지역을 하나로 묶어 권역 단위로 보전하는 방식이다.

개별 생태자산을 따로 관리하는 데서 더 나아가 인접 지역까지 함께 살피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2027년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다음 단계의 핵심 역시 주민 참여와 적정한 보상이다. 생태보전 활동을 지역의 소득과 경제적 가치로 연결해 자연을 지키는 일이 주민과 마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주형 생태경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곶자왈과 오름, 습지는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환경이자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생태자산이다. 제주도는 주민과 마을이 보전의 주체로 참여하는 체계를 바탕으로 생태자산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의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관련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전화 064-710-6071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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