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장 장애인 의료비 지원 대폭 확대

제주시, 신장 장애인 의료비 지원 대폭 확대

제주시가 신장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한층 강화해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장기투석 등으로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신장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도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신장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혈관 및 복막투석비는 도내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본인 부담액의 50%를 지원하며, 이식수술 사전검사비는 연 1회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투석혈관 수술비는 연 1회 최대 20만 원 한도 내에서 각각 지원된다.

이식수술 사전검사비와 투석혈관 수술비는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혈관 및 복막 투석비는 도내 의료기관에서 제주시로 직접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649명의 신장 장애인이 약 7억 8천만 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지원 예산이 9억 원으로 증액되고 지원 인원도 68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신장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