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증치료 새 길 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중증·고난도 질환을 제주 안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기반을 넓히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에 나섰다. 질환의 종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도외 병원을 이용해야 했던 도민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중증 진료역량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전담팀을 구성해 지정 절차에 대응하는 한편, 지정 전후 달라질 의료이용 절차와 비용, 환자 의뢰·회송체계 등을 도민에게 알기 쉽게 안내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전담팀 가동
제주도는 2026년 11월 3일 상급종합병원 지정 대응 전담팀의 첫 회의를 열었다. 전담팀은 제주도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지정 신청 병원 관계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는 전담팀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전후의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방안과 지정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주요 문의 및 민원에 대응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이번 전담팀 운영의 핵심은 지정 자체에만 머물지 않고, 제도 변화가 실제 의료 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도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있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역할을 나누고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정리해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혼선을 예방할 방침이다.
중증질환 도내 진료역량 강화
제주도가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중증·고난도 질환을 지역 안에서 치료할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 현재는 질환의 종류와 상황에 따라 도민이 제주 밖의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동 시간과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이뤄지면 도내 중증·고난도 질환 진료역량을 높이고, 필요한 진료를 제주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외 진료에 따르는 도민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주요 기대사항으로 제시됐다.
제주도는 이러한 지정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도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예정이다. 지정 이후 의료기관 이용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함께 안내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진료 절차와 비용 사전 안내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일부 의료이용 절차와 비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민이 실제 진료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을 사전에 안내할 계획이다.
- 상급종합병원 진료에 필요한 진료의뢰서 준비
- 진료비 본인부담 변화
- 기존 환자의 계속 진료 방법
- 예약 환자의 계속 진료 방법
기존에 진료받던 환자와 이미 예약한 환자가 혼선을 겪지 않도록 계속 진료 방법을 안내하고, 진료의뢰서와 본인부담 등 의료 이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항도 설명할 예정이다.
도민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의료기관을 이용하려면 각 의료기관의 역할과 진료 연계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지정 전후 변화에 관한 주요 정보를 관계기관과 함께 정리해 제공할 방침이다.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역할 구분
의료기관은 환자의 상태와 필요한 치료 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가까운 의원은 일상적인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를 주로 맡고, 병원과 종합병원은 전문진료와 입원치료를 담당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고난도 질환 치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 의료기관 | 주요 역할 |
|---|---|
| 의원 | 일상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 |
| 병원·종합병원 | 전문진료와 입원치료 |
| 상급종합병원 | 중증·고난도 질환 치료 |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추가 치료가 필요하면 다른 의료기관으로 의뢰될 수 있다. 집중 치료를 받은 뒤에는 다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연계되는 회송 절차가 이뤄질 수 있다.
제주도는 이 같은 환자 의뢰·회송체계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의료기관별 기능을 알리고 환자가 상태에 맞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독립 진료권역 설정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제도적 여건도 개선됐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두 차례에 걸쳐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을 개정했다.
먼저 2026년 4월 3일 제주를 서울권역에서 분리하고, 제주를 독립된 진료권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권은 다른 권역과 구분되는 별도의 진료권역으로 지정 절차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어 2026년 10월 14일에는 권역별 최소 1곳 지정과 관련된 규정이 개정됐다. 신청 의료기관의 병상 수가 권역별 소요병상수를 넘더라도 지정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 가운데 권역별로 최소 1곳을 지정하도록 한 내용이다.
| 개정 시점 | 주요 내용 |
|---|---|
| 2026년 4월 3일 | 제주를 서울권역에서 분리하고 독립 진료권역으로 설정 |
| 2026년 10월 14일 | 지정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 중 권역별 최소 1곳을 지정하도록 규정 개정 |
두 차례의 제도 개선으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필요한 여건이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됐다. 제주도는 높아진 지정 가능성에 맞춰 관계기관과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기관 협력으로 혼선 예방
제주도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 과정에서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지정 이후 예상되는 의료 이용 변화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제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도민이 진료 절차와 비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미리 알리는 데도 힘을 쏟는다.
지정이 이뤄질 경우 중증·고난도 질환을 담당하는 의료기관과 의원, 병원, 종합병원 사이의 역할을 분명하게 알리고 환자 의뢰와 회송이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도민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필요한 준비를 계속하고, 의료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안내할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와 관련한 공개 문의처는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정책과 064-710-290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