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마을 신창리, 역사와 노을의 향연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바다와 역사가 어우러진 마을
제주시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한경면 신창리는 '새로이 창성하는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온화하고 풍요로운 해안 마을입니다. 본래 두모리에 속했으나 1910년 분리되어 서남쪽 일부와 신창리 바닷가 일대가 신창리가 되었으며, 1956년 한경면이 설치되면서 편입되었습니다.
풍부한 용천수와 독특한 물 문화
신창리는 맑고 시원한 용천수가 풍부한 지역으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의 '싱계물(신포수)'과 제주만의 독특한 물 구유인 '족은쉐물' 등 소중한 용천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비트와 양배추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넉넉한 농촌과 어촌이 조화를 이루는 마을입니다.
해상풍력발전과 주민 복지의 상생 모델
신창리는 해상풍력발전 수익을 주민 복지와 장학금으로 환원하는 대표적인 상생과 자치의 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해상 교역의 중심지
신창리 포구와 인근 해역은 오랜 옛날부터 동아시아 해상 교역의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등의 수중 발굴 조사를 통해 12~13세기 중국 남송 시대의 도자기 500여 점과 닻돌, 인장 등이 발굴되어 제주가 한반도와 중국을 잇는 활발한 해상 교역의 거점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소, 신창 포구
오늘날 신창 포구는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서정이 숨 쉬는 제주 서쪽 최고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 산책로와 신창등대, 돌을 쌓아 고기를 잡던 전통 방식의 '원담'을 따라 걷다 보면 탁 트인 바다 너머 차귀도와 수월봉이 아늑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해 질 녘 수평선 위로 붉은 노을이 물들고 풍차가 유유히 돌아갈 때 포구가 자아내는 풍경은 제주도민에게 자긍심을, 관광객에게는 평화로운 쉼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