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 가동, 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제주도, 농작물 가뭄 선제 대응 나서다
제주도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 초기 가뭄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도내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는 2026년 농작물 가뭄대책 TF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농업용수 공급과 농작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토양수분 관측 결과와 가뭄 현황
7월 23일 기준 제주도 내 39개 지점의 토양수분 상태를 점검한 결과, 남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토양수분 부족 현상이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는 11개소가 ‘부족’, 5개소가 ‘조금 부족’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7월 6일 제주시 동부지역에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폭염이 장기화되고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농작물 생육 저하와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종합상황실 운영과 대응 체계
제주도는 가뭄 피해가 심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월 24일부터 농작물 가뭄대책 TF팀 종합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총괄상황반, 대응지원반, 현장대응반, 기술지원반 등 4개 반 29명으로 구성된 상황실은 기상, 토양수분, 농작물 생육 상황을 상시 점검하며 단계별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 총괄상황반: 가뭄 상황과 대응체계 종합 관리
- 대응지원반: 농작물 품목별 생육 상황 파악 및 급수 지원
- 현장대응반: 지역별 농업용수 수요 확인 및 급수장비 지원
- 기술지원반: 토양수분 관측 및 작물별 재배 기술 지도
가뭄 대응 시설과 장비 점검
제주도는 7월 16일부터 행정시와 읍면동을 중심으로 가뭄 대응 시설과 장비를 사전 점검했다. 급수탑, 양수기 등 주요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 필요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가뭄 진행 상황에 따라 신속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단계별 가뭄 대응 체계
가뭄 상황에 따라 제주도는 두 단계로 대응한다.
- 1단계: 상시 점검과 선제 지원으로 토양수분과 농작물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농업용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마을 급수탑과 저수지를 활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현재 공공관정 904개소, 양수기 318대, 급수탑 206개소, 물백 517개, 송수호스 20.93km가 가동 중이다.
- 2단계: 가뭄이 심화되면 종합상황실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농업용 관정과 급수탑 등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급수차량과 물백, 양수기 등을 집중 지원한다. 필요 시 행정시와 읍면동 간 장비 전배도 실시한다.
동부지역 월동채소 파종기 지원 강화
특히 당근 등 월동채소 파종이 시작되는 시기에 농업용수 수요가 급증하는 제주 동부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구좌읍 등 동부지역에는 마을 급수탑 개방, 공용 물백 설치, 농업용수 순환급수 참여 안내, 용수 부족 시 급수차량과 인력 신속 투입 등 현장 지원이 집중된다. 추가 급수차량이 필요할 경우 소방안전본부와 협조해 긴급 급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농가와 함께하는 가뭄 극복
제주도는 토양수분과 농작물 생육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특히 농업용수 수요가 집중되는 동부지역에 필요한 용수와 급수장비가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꼼꼼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농가들도 무더운 날씨 속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