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밝힌 전국체전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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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밝힌 전국체전 성화

12년 만에 제주에서 다시 열린 전국체육대회가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6년 10월 16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과 관람객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면서 제주 체육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선수들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준비하고 관람객들이 힘찬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경기장에는 대회를 기다려 온 이들의 기대와 활기가 자연스럽게 번졌다. 선수단의 입장부터 성화 점화, 축하공연까지 이어진 개막식은 전국체전의 의미와 제주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제주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된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성사된 대회인 만큼 제주도민과 참가 선수단 모두에게 의미가 큰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등 약 3만 명이 참가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선수들은 하나의 무대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됐다.

대회 구호는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이다. 선수 개인의 도전뿐 아니라 지역과 세대를 넘어 함께 뛰고 화합한다는 전국체전의 뜻을 담았다.

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된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며, 참가 선수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힘찬 경쟁에 나선다.

제주의 이야기를 담아낸 개막 공연

개막식은 ‘위대한 숨’을 주제로 진행됐다. 무대 중심에는 한라산 백록담을 상징하는 공간이 마련됐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탄생과 신화, 아픈 역사를 이겨낸 공동체의 힘이 공연으로 표현됐다.

제주 고유의 문화와 현대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개막식은 개최지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장면들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공연에 시선을 모으며 무대가 전하는 이야기를 지켜봤다.

제주의 역사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공동체의 힘을 부각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전국체전이 경쟁의 무대인 동시에 연대와 화합의 장이라는 의미가 공연 전반에 담겼다.

전국 선수단을 맞이한 뜨거운 박수

전국 시도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자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열기는 한층 높아졌다. 관람석 곳곳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 선수들은 당당한 모습으로 개막 무대에 섰다.

17개 시도와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모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선 모습은 전국체전의 규모와 의미를 보여줬다. 출신 지역과 참가 종목은 달랐지만, 스포츠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한다는 공통된 목표가 경기장을 하나로 묶었다.

선수단을 향한 관람객들의 응원은 개막식의 활기를 이끄는 또 하나의 중심축이었다. 경기장에 울려 퍼진 박수는 본격적인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힘을 전했다.

선수들의 도전과 화합을 격려

개막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을 격려했다. 국가적인 체육 축제의 시작을 함께하며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충분히 펼치기를 응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서로 존중하며 화합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승패를 넘어 상대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메시지였다.

대통령의 격려는 오랜 시간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에 의미를 더했다. 참가 선수 모두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대회를 만들어 달라는 기대가 담겼다.

제주 밤하늘을 밝힌 성화

개막식의 절정은 성화 점화였다. 제주 출신 유도 국가대표 이현지 선수가 마지막 성화 주자로 나서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마지막 주자가 성화대에 다가서자 경기장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였다. 성화가 힘차게 타오르는 순간 화려한 축포가 제주 밤하늘을 수놓았고, 관람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밝게 타오른 성화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의 공식적인 시작과 선수들의 뜨거운 도전을 상징했다. 경기장을 비춘 불빛과 관람객들의 함성이 어우러지며 개막식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축하공연으로 이어진 축제의 열기

개막식의 마지막 무대는 가수 이예지와 김종국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흥겨운 음악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도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성화 점화로 절정에 오른 분위기는 축하공연까지 이어졌다. 무대의 음악과 객석의 환호가 어우러지면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변했다.

화려한 공연이 마무리되면서 전국체전 개막식도 막을 내렸다. 공연과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가 조화를 이룬 행사는 스포츠 축제의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스포츠로 하나 된 특별한 시간

이번 개막식은 체육대회의 시작을 선포하는 공식 행사를 넘어, 제주와 전국의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특히 12년 만에 제주에서 다시 열린 전국체전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제주 고유의 문화와 공동체의 역사를 담은 공연은 개최지의 의미를 살렸고, 전국 선수단을 향한 관람객들의 응원은 화합의 가치를 더했다.

선수들의 열정과 관람객들의 응원이 만난 개막식의 열기는 2026년 10월 22일까지 이어지는 대회의 힘찬 출발점이 됐다. 다양한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자의 무대에서 정정당당하게 기량을 겨루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경쟁을 넘어 존중과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전국적인 스포츠 축제로 첫발을 내디뎠다. 제주에서 밝혀진 성화와 함께 모든 참가 선수의 도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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