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달군 체전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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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달군 체전 7일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승부와 도민·방문객의 응원이 어우러지면서 제주 전역은 스포츠 축제의 열기로 채워졌다.

바람의 기억으로 장식한 폐회식

폐회식은 2026년 10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선수단과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바람의 기억’을 주제로 진행됐다. 제주의 바람이 전하는 위로와 희망을 담아 대회를 마친 선수들의 다음 도전을 응원하는 자리였다.

제주 예술인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기수단 입장, 대회 성적 발표, 종합시상과 주요 경기 영상 상영이 차례로 이어졌다. 경기 영상에는 7일 동안 각 종목에서 펼쳐진 선수들의 도전과 승부가 담겼다.

대회기는 다음 개최지인 경기도에 전달됐다. 축하 공연과 환송사, 폐회 선언에 이어 성화가 꺼지면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의 7일간 대장정도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제주선수단 메달 140개 획득

제주선수단은 시범경기를 포함해 금메달 32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63개 등 모두 14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세운 목표인 130개 이상을 넘어선 결과이자 역대 전국체육대회 제주선수단 메달 기록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성적이다.

구분메달 수
금메달32개
은메달45개
동메달63개
합계140개

제주선수단은 전년보다 종합성적을 끌어올리며 성취상 1위를 차지했다. 시·도 종합성적에서는 경기도가 1위에 올랐고, 제주도는 15위를 기록했다. 메달 목표 초과 달성과 성취상 1위가 이번 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이 거둔 주요 성과로 남았다.

수영과 유도가 이끈 선전

종목별로는 수영과 유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수영에서 29개, 유도에서 2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제주선수단의 전체 메달 성적을 이끌었다.

  • 수영 29개 메달
  • 유도 25개 메달
  • 다이빙 2년 연속 4관왕 배출
  • 수영 금메달 4개 획득 선수 배출
  • 사이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다이빙에서는 2년 연속 4관왕이 나왔으며, 수영에서도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선수가 탄생했다. 사이클에서는 사전경기 3관왕에 오른 선수가 개인도로 은메달까지 보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기록했다.

탁구와 다이빙, 유도, 수영, 양궁에서도 각각 2관왕에 오른 선수들이 나왔다. 여러 종목에서 다관왕이 배출되며 제주선수단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금빛 소식은 계속됐다. 양궁 남자일반부 리커브 단체전에서 우승했고,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97㎏급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집중력과 도전이 제주선수단의 메달 140개 달성을 뒷받침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부에서는 미국이 1위, 일본이 2위, 호주가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체조 종목에서 선정됐다.

도민과 방문객이 함께한 체전

이번 대회는 경기장 안에서 경쟁한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대회를 지원한 도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축제였다. 자원봉사자와 도민 서포터즈 등 8,300여 명이 선수단을 맞이하고 경기장 곳곳에서 대회 운영을 도왔다.

성화봉송에는 900여 명이 참여해 제주도 내 115개 구간을 달렸다. 2026년에 태어난 아이를 둔 가족부터 4·3 희생자 유족, 국가대표와 메달리스트까지 성화봉송에 함께하며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을 연결했다.

참여 분야규모
자원봉사자와 도민 서포터즈8,300여 명
성화봉송 참여자900여 명
성화봉송 구간115개 구간
홍보관과 체험 부스75개
부스 방문객2만 2,000여 명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는 시·도 홍보관을 비롯한 75개 부스가 마련됐다. 이곳에는 2만 2,000여 명이 방문해 지역별 문화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했다. 경기 관람과 함께 각 지역의 문화를 살펴보려는 방문객들이 부스를 오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응급의료와 기상 대응 강화

제주도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 현장 대응 체계를 준비했다. 2026년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운영 과정에서 확인한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보완하고, 종목별 의료지원 수요와 응급의료 자원 배치 현황을 공유했다.

경기장 임시시설물도 점검했다. 섬 지역의 기상 여건을 고려해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했으며, 경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교통과 주차 관리도 함께 이뤄졌다. 주요 경기장과 개회식장·폐회식장 주변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선수단과 관람객의 이동을 지원했다. 대규모 인원이 찾는 체육대회의 특성에 맞춰 의료, 시설, 기상, 교통 분야를 함께 관리한 것이다.

대회를 위해 정비한 경기장 시설은 2027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갖춘 기반을 다음 체육행사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기 관람과 지역 소비 연결

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은 2만 2,000여 건이 발급됐다. 경기장 방문을 인증하면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지급해 관람객의 경기장 방문이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해외동포 선수단에는 맞춤형 셔틀버스를 제공했다. 선수단이 경기장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와 지역 상권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을 지원했다. 대회 참여와 제주 체류, 지역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한 운영 방식이었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선수들의 도전, 도민의 참여, 방문객의 응원이 한데 모인 7일간의 스포츠 축제로 마무리됐다. 제주선수단은 목표를 넘어선 140개의 메달을 거뒀고, 자원봉사자와 도민 서포터즈는 경기장 곳곳에서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했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와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축제의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대회 관련 문의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관련 문의는 제주도 전국체전기획과 공개 연락처 064-710-3392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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