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달군 공중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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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달군 공중 발차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제주에서 세팍타크로 선수들이 화려한 공중 동작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2026 제주 전국체전 세팍타크로 경기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귀포시 대정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의 정교한 공 처리와 관중석의 힘찬 응원이 어우러지면서 경기장은 팽팽한 긴장과 열기로 가득 찼다.

세팍타크로는 어떤 경기인가

세팍타크로는 족구와 배구의 특징을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종목이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지만 손과 팔은 사용할 수 없다. 선수들은 주로 발과 머리, 무릎을 활용해 공을 다루며 상대 코트로 넘긴다.

종목 이름에도 경기의 특징이 담겨 있다. 세팍은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차다는 의미이며, 타크로는 태국어로 등나무 공을 뜻한다. 이를 합치면 등나무 공을 차올리는 경기라는 의미가 된다.

세팍타크로는 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공 제어 능력은 물론, 높은 도약과 유연한 몸동작까지 요구한다. 작은 공을 손과 팔 없이 받아내고 다시 공격으로 연결해야 하므로 선수 사이의 호흡도 중요하다. 공의 움직임이 빠르고 공격 동작이 순식간에 이어져 관중이 경기에서 눈을 떼기 어려운 종목이다.

세 번의 터치로 만드는 공격

한 팀은 최대 세 번의 터치 안에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겨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 선수가 연속으로 세 차례 공을 건드릴 수도 있다. 여러 선수가 공을 한 번씩 이어받는 배구와는 구별되는 세팍타크로의 특징이다.

수비에서 받아낸 공은 곧바로 공격을 위한 연결 동작으로 이어진다. 선수들은 짧은 시간 안에 공의 높이와 방향을 판단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공격 기회를 만드는 선수와 마지막 타격을 맡는 선수의 움직임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질 때 강한 공격이 완성된다.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며 공을 차는 롤 킬과 서저 카트 같은 스파이크 동작은 세팍타크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핵심 기술이다. 선수가 네트 앞에서 높이 뛰어오른 뒤 몸을 돌려 발로 공을 내리꽂는 순간에는 경기의 속도와 긴장감이 한꺼번에 높아진다.

대정문화체육센터의 경기 열기

경기가 열린 대정문화체육센터에서는 본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긴장감 있는 준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차분하게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이어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공을 차올릴 때마다 묵직한 타격음이 울렸고, 선수들의 진지한 표정과 빠른 움직임에서는 승부를 앞둔 집중력이 드러났다.

워밍업 과정에서도 세팍타크로 특유의 화려한 동작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공의 위치를 확인하고 발과 머리, 무릎을 이용해 정확하게 연결했다. 몸을 회전하는 연습과 높은 지점에서 공을 처리하는 동작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했다.

본 경기가 시작되자 흐름은 더욱 빨라졌다. 선수들은 크기가 작은 공을 몸의 일부처럼 다루며 공격과 수비를 이어갔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발로 걷어 올리고, 머리와 무릎으로 방향을 바꾼 뒤 강한 스파이크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연이어 펼쳐졌다.

높은 도약에 이은 회전 공격과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성공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빠르게 오가는 공과 선수들의 과감한 몸동작이 맞물리면서 코트 안팎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 선수들의 기술과 관중의 응원이 어우러진 현장은 화면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현장 스포츠의 역동성을 보여줬다.

관람 편의를 갖춘 경기장

대정문화체육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암반수마농로 419에 자리하고 있다. 대정문화체육센터운동장도 같은 위치에 있으며, 대정문화체육센터축구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2177에 있다.

경기장 주변에는 넓게 조성된 주차 공간이 마련돼 전국체전 관람객과 시민들이 차량을 세우는 데 편의를 제공했다. 많은 사람이 찾는 전국 단위 체육행사에서 주차 공간은 관람 접근성과 직결되는 요소다. 대정문화체육센터의 주차 환경은 경기장을 찾은 방문객의 이동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관람 인증 행사도 운영

2026 제주 전국체전에서는 경기 관람과 연계한 NFT 인증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장을 방문해 관람 인증을 남기면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최대 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행사였다. 대정문화체육센터의 세팍타크로 경기 역시 현장 관람 인증 대상에 포함됐다.

이 행사는 전국체전 경기를 직접 찾은 관람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경기 관람과 현장 인증을 연결해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제주지역화폐를 함께 활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과 응원이 만든 한판 승부

대정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세팍타크로 경기는 빠른 경기 전개와 화려한 신체 동작, 관중석의 뜨거운 응원이 맞물린 현장이었다. 작은 공 하나를 놓고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정확한 기술은 종목의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손과 팔을 쓰지 않은 채 세 번의 터치 안에 공격을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선수들의 판단력과 조직력이 돋보였다. 공중에서 몸을 회전해 스파이크를 시도하는 순간에는 강한 타격감과 시각적인 박진감이 동시에 살아났다. 득점이 결정될 때마다 이어진 관중의 함성은 경기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2026 제주 전국체전 세팍타크로 경기는 선수들의 땀과 기량, 치열한 승부가 어우러진 무대로 제주 스포츠 현장의 활력을 보여줬다. 제주 곳곳에서 이어진 전국체전의 여러 경기 가운데 세팍타크로는 역동적인 공중 기술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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