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달군 전국체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2026년 10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린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도전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는 응원과 화합의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구호는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이다. 대회는 10월 22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위대한 숨으로 시작한 개회식
개회식에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 약 2만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위대한 숨’을 주제로 제주의 탄생과 신화, 어려움을 극복한 공동체의 힘, 미래를 향한 도약을 공연으로 풀어냈다.
제주 음악인과 관악대, 걸궁패가 참여한 ‘섬, 바람의 울림’이 제주 특유의 소리와 정서를 전했다. ‘태동의 숨’은 제주의 탄생과 신화를 무대에 담았고, ‘바람 품은 꽃’은 여러 시련을 이겨낸 제주의 생명력과 회복을 표현했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전국 선수단과 관람객의 열기로 채워졌다. 개회식 마지막에는 전국을 하나로 잇는 화합의 상징인 성화가 타오르며 대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섬과 마을을 이은 성화
대회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공식 성화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채화한 특별 성화를 하나로 합쳐 완성했다.
성화는 추자도와 비양도, 우도 등 제주 부속섬을 거쳐 제주 전역으로 이어졌다. 약 900명의 주자가 115개 구간을 나눠 달리며 섬과 마을, 세대를 연결했다. 주자들의 손을 거쳐 이동한 성화에는 도민 화합과 상생의 의미가 담겼다.
74개 경기장에서 50개 종목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경기는 제주도 내 68곳과 도외 6곳을 포함한 총 74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 대회 기간 |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부터 10월 22일 목요일까지 |
|---|---|
| 경기장 | 제주도 내 68곳과 도외 6곳 등 총 74곳 |
| 경기 종목 | 정식 49개 종목과 시범 1개 종목 등 총 50개 종목 |
| 참가 규모 | 선수와 임원 등 총 3만599명 |
전국 17개 시도와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했다. 전체 참가 인원은 선수 1만9,576명, 임원 9,468명,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555명 등 총 3만599명이다.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수영과 양궁, 펜싱, 역도 등 여러 종목에 출전했다. 각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펼치고 있으며, 관람석에서는 지역과 소속을 넘어선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우수선수 시상
2026년 10월 17일 오후 5시 30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된 전국체전 홍보관 무대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우수선수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 가운데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가 있어 개최지 제주에서 시상식이 마련됐다. 최우수선수상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포상금 3,000만 원이 전달됐다.
- 최우수선수상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게 포상금 3,000만 원을 수여했다.
- 투혼상 테크볼 남자 단식 초대 금메달 수상자에게 포상금 1,000만 원을 수여했다.
- 리더상 남자 3대3 농구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이끈 지도자에게 포상금 1,000만 원을 수여했다.
- 특별상 마라톤 선수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시상에는 대회 현장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도 참여했다. 시상 후 최우수선수 수상자가 자원봉사자에게 기념품을 전했으며, 수상 소감 인터뷰와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경기 운영과 안전 관리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관계기관은 종합상황실에서 경기장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대회 관계기관은 74개 경기장의 시설 상태와 관람객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있다. 선수단 수송을 위해 대회 기간 차량 4,041대가 투입된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3,500명과 서포터즈 4,76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기 운영과 관람객 안내 등 대회 곳곳에서 활동하며 선수단과 관람객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다.
디지털 티켓과 관광 혜택
이번 전국체전에는 NFT 기반 디지털 티켓이 처음 도입됐다. 개회식과 폐회식, 경기장 방문 인증 등 지급 요건을 충족하면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정된 공영관광지 24곳에서는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국체전 관람과 제주 관광을 연계해 경기장 밖에서도 대회 기간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혜택이다.
경기장 홍보관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식수를 나눠주고 재활용품을 수거한다. 휴머노이드가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람객에게 기술을 접목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39개 종목 중계
현장을 찾기 어려운 시청자를 위한 경기 중계도 마련됐다. 수영과 양궁, 육상, 펜싱 등을 포함한 39개 종목 경기를 KBS1과 KBS2, KBSN, SOOP, 네이버 치지직 등에서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로 볼 수 있다.
여러 종목의 경기 장면이 방송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전달되면서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도 선수들의 도전과 승부를 지켜볼 수 있다.
바람의 기억으로 막을 내린다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2026년 10월 22일 오후 5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폐회식 주제는 ‘바람의 기억’이다. 대회 종합 시상과 최우수선수상 시상이 진행되며, 전국체전 기간 선수들이 보여준 도전과 경기의 순간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대회 문의
대회 관련 공개 문의처는 제주특별자치도 전국체전기획과 064-710-3392,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과 064-710-3451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