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전력망 혁신, 탄소중립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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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I 전력망 혁신, 탄소중립 앞당긴다

제주, AI 기반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 본격화

제주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환경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분산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으로 전력 정보를 통합해 필요한 곳에 전기를 공급하는 스마트한 전력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분산형 전력망, 왜 필요한가?

기존 전력망은 대형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 방향으로 전달하는 중앙집중형 구조였다. 하지만 제주도는 태양광과 풍력 등 분산에너지가 많아, 각 기관별로 관리하는 정보가 흩어져 있어 전력의 남는 양과 부족한 양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분산형 전력망은 흩어진 전력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제주도는 6월 23일 분산에너지 통합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1억 4,000여만 원의 사업비로 7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컨설팅기업 ㈜에너아이디어가 주관하며, 한전KDN과 ㈜티지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한국형 크라켄 모델’로 실시간 전력 통합 관리

이번 사업은 영국 옥토퍼스에너지의 분산자원 통합 관리 플랫폼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크라켄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크라켄이 수많은 촉수로 바다를 움직이듯, 분산된 전력 자원을 하나로 묶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발전, 송배전, 수요관리 정보를 통합하고, AI를 활용해 날씨와 전력 데이터를 분석해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한다. 또한 한전,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표준 데이터 연동을 추진한다.

도민 생활에 미칠 긍정적 변화

  • 남는 전기를 AI가 감지해 전기차와 저장장치(ESS)에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피크 타임에는 저장된 전기를 활용하거나 소비를 조절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 효율적인 전력 거래를 통한 신산업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앞으로의 계획과 기대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축과 동시에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전담 운영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도내 분산자원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고, 전력거래 활성화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도민 체감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완성하는 데 주력한다.

2035년 탄소중립 제주 실현에 한 걸음 더

이번 사업은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단위 자급자족형 분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바람과 햇빛으로 생산된 깨끗한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고 제주 도민의 삶 속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미래를 그리며,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과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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