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도서관, 문학과 역사를 잇다

제주시 우당도서관의 역사와 상주작가 프로그램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1984년, 제4대 제주도지사였던 우당 김용하 선생의 교육 정신과 애향심을 기리기 위해 김관중 대창기업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5인의 뜻있는 인사들이 힘을 모아 개관한 공공도서관입니다. 당시 제주도지사는 현재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의미합니다.
1985년에는 아동열람실이 개설되었고, 도서관의 모든 재산이 제주시로 이전되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03년에는 디지털 정보자료실을 개관하며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었고, 2004년에는 한국도서관협회로부터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근 개보수를 마친 우당도서관 입구에는 어린 시절 방학 기간 동안 자주 이용했던 '책 읽는 버스'가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버스는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작은 마을 학생들이 방학 동안 문화 소외 없이 독서할 수 있도록 이동식 도서관 역할을 해왔습니다. 버스 안에서 책을 골라 대여하고 일주일 동안 읽은 뒤 반납하는 시스템은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문 당일에는 우당도서관의 문학큐레이터 상주작가로 선정된 노수미 작가와 성욱현 작가가 진행하는 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각각 글쓰기 수업과 책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우당도서관은 과거 초등학교 시절 방학 기간 동안 독후감 쓰기와 글쓰기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글쓰기의 기초를 다져준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와 함께 상주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학상주작가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두 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2026년 5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학 및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로비 양쪽에는 박진희 작가의 글그림책 원화전이 열려, 어른과 아이, 고양이가 등장하는 따뜻하고 감각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당도서관은 이용객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당도서관 주요 연혁
- 1981년 12월 3일: 도서관 기증계획 결정
- 1982년 4월 9일: 도서관 건립공사 착공
- 1984년 2월 17일: 우당도서관 본관 준공 및 개관
- 1985년 6월 11일: 아동열람실 및 강당 준공(연결동)
- 1985년 7월 8일: 도서관 건물 및 시설 제주시로 기증
- 1989년 10월 23일: 우당 김용하 선생 흉상 제막
- 1995년 5월 30일: 우수도서관상 수상
- 1996년 9월 25일: 제주지역 대표도서관 지정
- 2003년 10월 29일: 디지털 정보자료실 개관
- 2007년 1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로 편입 및 조천읍 도서관 흡수
- 2010년 2월 22일: 어린이자료실 증축 이전(지하 1층에서 지상 1층)
- 2015년: 제주시 우당도서관 주차장 및 잔디광장 조성
- 2018년 12월 26일: 책읽는 버스 도입
- 2020년 9월부터 2024년: 제주독서대전 개최
마무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당도서관은 이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