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동 유적, 청동기 시대 생생 체험

제주 삼양동 유적, 청동기 시대 생생 체험
제주 삼양동 유적은 탐라로 가는 청동기 시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선사시대 제주인의 삶을 오롯이 담아내며,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위치에 자리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삼양동 유적 전시관은 내부 전시관, 외부 전시관, 그리고 야외 움막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전시관에서는 출토된 유물과 생활 도구, 그리고 발굴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사진과 설명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삼양동 유적의 특징과 역사적 가치
삼양동 유적은 움집의 배치와 출토 유물을 통해 당시 신분에 따른 계급사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거 공간과 무덤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 유적은 1996년 토지구획정리 사업 중 다량의 토기와 청동기 시대 집터가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제주 삼양동 유적은 청동기 시대 후기의 송국리형 움집터를 바탕으로 축조된 제주 지역 최대 규모의 마을 유적임이 밝혀졌습니다. 200기 이상의 집터와 창고, 고인돌, 무덤 등이 확인되어 제주 선사시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송국리형 움집터와 독널무덤
송국리형 움집터는 내부에 타원형 구덩이를 조성하고 양쪽에 기둥구멍을 설치한 집터를 의미하며, 야외 전시관에서 그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 전시관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독널무덤입니다. 독널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바닥에 자갈돌을 깐 후 시신을 안치한 토기를 매장하는 방식으로, 토기 2개를 맞붙여 설치하는 이음식과 1개를 사용하는 외독식으로 구분됩니다.
참고로 전시관 내부에는 음료 및 음식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야외 공간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외 움막촌과 방문 팁
야외 움막촌에는 고상가옥, 장방형 움집, 원형 움집 등 다양한 주거 형태의 가옥 14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로, 잔디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움막을 구경하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삼양동 유적은 북적이지 않아 조용히 역사 공부를 하거나 반나절 소풍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 주소 | 제주시 선사로 2길 13 |
|---|---|
| 관람시간 | 09:00~18:00 (17:30 입장 마감) |
| 휴무일 | 연중무휴 |
| 입장료 | 무료 |
| 주차장 | 무료 이용 가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