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리 창꼼과 용천수의 비경

북촌리 창꼼과 용천수의 비경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는 대규모 관광지는 없지만, 사진과 풍경을 즐기기에 최적의 명소들이 여러 곳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곳이 바로 ‘창꼼’과 ‘용물’입니다.
‘창꼼’은 제주어로 ‘고망난 돌’을 뜻하며, 용암이 흐르다 식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바위에 구멍이 뚫린 독특한 지형을 말합니다. 이 구멍은 마치 창문처럼 바위를 뚫고 있어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창꼼을 통해 바라보는 다려도의 모습은 마치 액자 속 주인공처럼 아름답게 연출되어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숨은 명소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속 정명석 변호사가 아내를 떠올리던 장면의 배경이 바로 이곳 창꼼입니다. 대부분 방문객들은 다려도가 보이는 방향으로 사진을 찍지만, 반대편 도로 쪽으로 돌아서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져 해 질 무렵 노을과 함께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창꼼 위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303-9 일대
주차 정보: 주변 길가에 주차 가능
창꼼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한 후, 서쪽으로 약 100m 이동하면 다려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용천수 용물’이 있습니다. 용물은 북촌리 내 여러 용천수 중 하나로, 1970년대 수도 보급 이전까지 주민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생명수입니다.
‘용물’이라는 이름은 물이 끓어오르듯 힘차게 솟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꿈틀거리는 용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특히 만조 시에는 용이 움직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해녀들의 증언에 따르면 썰물 때는 바로 앞 다려도의 ‘보름이여’와 불과 200m 거리여서 아이들도 쉽게 헤엄쳐 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용물은 해녀들이 물질 후 몸을 씻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소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식수보다는 목욕용으로 적합했습니다.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많은 이들이 이곳 물로 씻으며 건강을 챙겼습니다. 과거에는 용출량이 많았으나 현재는 줄어들어 썰물 때만 가늘게 솟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16년에는 전복 껍데기 모양의 자연석 울타리를 설치해 복원하였으며, 오늘날에는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물놀이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동그란 돌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합니다.
용물 주차 정보: 주변 길가에 주차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