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검은모래축제, 건강과 환희의 여름 축제

제주 삼양검은모래축제, 건강과 환희의 여름 축제
2025년 7월 5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삼양검은모래해변 일원에서는 제21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푸른 제주 바다와 어우러진 이 축제는 단순한 여름 행사를 넘어 건강과 즐거움,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삼양검은모래축제는 2002~2003년 소박한 동네 잔치로 시작되었으나, 2004년부터 본격적인 홍보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장해 온 이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잘 조직된 깊은 애정이 담긴 행사를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검은 모래의 비밀과 건강한 힐링
삼양해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검은 모래입니다. 현무암이 오랜 세월 풍화되어 만들어진 이 미세하고 고운 검은 모래는 철분 성분이 풍부해 모래찜질 시 신경성 질환, 비만증, 관절염 등 다양한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따뜻하게 달궈진 검은 모래에 몸을 묻고 피로를 풀며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해변을 맨발로 걷는 '어싱(Earthing)' 체험은 자연과 교감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뜨거운 모래찜질 후에는 해변에서 솟아나는 차가운 용천수로 몸을 식히는 경험도 할 수 있어 뜨거움과 시원함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치유 효과와 현대 웰니스 트렌드가 결합된 삼양검은모래축제는 '생태 힐링 축제'라는 명칭에 걸맞은 의미를 지닙니다.
2025년 축제의 하이라이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7월 5일 오후 8시 삼양검은모래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렸으며, 삼양검은모래축제위원회와 삼양동연합청년회가 주최 및 주관하였습니다. 해변을 가득 메운 방문객들은 개막식과 함께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축제의 분위기에 흠뻑 젖었습니다.
불꽃놀이는 바다에 발을 담그고 하늘 위로 터지는 장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개막식 직후 배치되어 축제의 시작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축제 현장에 오래 머무르며 다음 날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축제 기간 내내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첫날 불꽃놀이 후에는 2025년 4월 데뷔한 최연소 걸 그룹 멤버인 버비의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했습니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문화 체험
삼양검은모래축제는 개막식과 공연 외에도 윈드서핑, 서프 체험 등 해양 레저 활동과 비치사커 예선 및 결선전 등 스포츠 이벤트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모래놀이를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고, 플리마켓과 먹거리 장터도 축제의 활기를 더했습니다.
해 질 녘 삼양 해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장관을 이루며, 맨발로 고운 모래밭을 걸으며 해넘이를 감상하는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축제와 함께 인근 불탑사 오층석탑과 제주 삼양동 유적을 둘러보는 것은 제주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주 삼양검은모래축제, 자연과 공동체의 조화
제주 삼양검은모래축제는 단순한 여름 축제를 넘어,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건강에 이로운 검은 모래와 시원한 용천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그리고 다채로운 공연까지 모든 순간이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힐링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