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규모 음식점 가격표시판 지원 확대

제주시, 소규모 음식점 옥외가격표시판 지원 사업 본격 추진
제주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음식점 이용 전 메뉴와 가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규모 음식점 대상 옥외가격표시판 제작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150㎡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 200곳을 대상으로 하며, 업소당 15만 원 상당의 가격표시판 제작 및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150㎡ 이상 음식점은 옥외가격표시가 의무화되어 있으나, 그보다 작은 규모의 음식점은 법적 의무가 없어 가격 정보를 게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메뉴와 가격을 사전에 알기 어려워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외지인이 많은 제주 지역에서는 이러한 신뢰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크다.
이에 제주시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이번 지원 사업을 선정해 2,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시지부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가격표시판은 업소 특성에 맞게 제작되어 음식점 입구나 외부 벽면에 설치되며, 누구나 쉽게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바가지요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며, 소규모 음식점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상권의 투명한 외식문화를 조성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제주시는 150㎡ 이상 의무 대상 음식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공정한 외식 환경을 조성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외식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