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정원 바람에 피다

제주의 돌담과 바람, 자연과 생활문화가 정원으로 펼쳐지는 ‘2026 대한민국 제주정원문화박람회’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 바람모루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산림청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문화박람회다. 주제는 ‘돌담 사이 바람의 숨결, 정원으로 피어나다’다. 기존 공원의 나무와 지형을 살린 정원 전시를 중심으로 체험 프로그램, 음악회, 영상 상영, 토크쇼, 정원산업전과 가든마켓 등이 이어진다.
박람회 일정과 장소
| 행사명 | 2026 대한민국 제주정원문화박람회 |
|---|---|
| 기간 | 2026년 11월 6일 금요일부터 11월 10일 화요일까지 |
| 장소 | 서귀포시 서호동 1602 제주혁신도시 바람모루공원 일원 |
| 주제 | 돌담 사이 바람의 숨결, 정원으로 피어나다 |
| 개막식 | 2026년 11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 |
| 공동 주최 | 산림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개막식에서는 코리아가든쇼와 도민참여정원의 우수 작품을 시상하고 정원도시 선포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20분부터 도립 서귀포예술단 교향악단과 도란도란 중창단의 식전 공연이 열린다.
제주 자연과 삶을 담은 정원
박람회장은 바람모루공원의 기존 수목과 지형을 토대로 구성된다. 정원 작가와 도민, 기업, 지역공동체가 참여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고유한 생활문화를 서로 다른 식재와 공간으로 풀어낸다. 관람객은 돌담과 초지, 제주 사람들의 기억을 담은 정원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코리아가든쇼에서는 작가정원 5개소를 선보인다. 작품은 ‘풀어진 경계’, ‘근화’, ‘머들 트멍’, ‘트멍, 자연과 통하다’, ‘비어있음에 채워지는 것들’이다. 작품별로 식물 배치와 공간 구성이 달라 다양한 정원 디자인과 경관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서귀포 출신 자연주의 정원가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조성한 ‘바람의 정원’도 공개된다. 기존 나무와 지형에 어울리는 초지형 식재를 활용해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식물과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정원이다.
도민참여정원은 공모로 선정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제주 전통 텃밭인 우영팟과 해녀를 비롯해 제주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정원에 담았다. 생활 속에서 이어져 온 지역문화를 식물과 공간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수눌음정원 4개소에는 서귀포시산림조합 정원아카데미, 서귀포시청 정원동아리와 대학 등이 참여한다. 서로 힘을 모아 일을 돕는 제주의 수눌음 정신을 바탕으로 배움과 협력의 결과를 전시한다. 이 밖에 기업정원 3개소와 교류정원, 탄소중립정원도 마련된다.
읽고 그리고 가꾸는 정원 체험
정원책방은 정원을 배경으로 책과 그림책, 동화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책갈피 카드 만들기와 어린이 구연동화가 마련되며, 11월 6일과 9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운영된다. 참여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그린아트페어에서는 제주의 풍경과 식물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풍경 스케치와 식물화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체험으로 구성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회당 12명이 참여한다.
정원식탁에서는 감귤 묘목 심기, 미니 감귤 가드닝과 개인별 플레이팅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정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이며 온라인 사전 신청 방식으로 회당 정원은 12명이다.
정원클래스는 바람의 화분, 돌담 테라리움, 꽃길 미니화단과 씨앗 재배키트 등 정원 소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운영하며 회당 12명을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모집한다.
이동식 반려식물 클리닉은 반려식물 만들기와 정원 유지관리, 식물 전지와 전정 방법을 알려주는 상설 프로그램이다. 식물을 건강하게 가꾸는 데 필요한 관리법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다.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정원
일반 정원 도슨트는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종합안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회당 정원은 20명이다. 정원 해설사와 박람회장을 걸으며 각 정원에 담긴 구성과 이야기를 살펴보는 방식이다.
11월 7일 코리아가든쇼 도슨트 일정은 류광하 오전 10시부터 10시 40분, 고소영 오전 11시부터 11시 40분, 권순효 정오부터 오후 12시 40분, 최명철 오후 1시부터 1시 40분, 백두진 오후 4시부터 4시 40분이다. 각 일정은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20명씩 참여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부스에서는 식물과 자연 소재를 직접 다루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만의 반려식물 심기, 에코백 만들기, 나무솟대 만들기, 압화액자 만들기, 잔가지 볼펜 만들기와 식물표본 만들기가 준비된다. 목재문화체험장과 빙떡 만들기도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가을 정원에서 만나는 음악
정원음악회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주무대에서 열린다. 식물과 정원이 조성된 공간에서 출연진의 무대를 감상하는 문화행사다.
| 날짜 | 출연진 | 시간 |
|---|---|---|
| 11월 6일 금요일 | V.O.S | 오후 5시부터 6시 |
| 11월 7일 토요일 | 장필순, 한동근 | 오후 5시부터 6시 |
| 11월 8일 일요일 | 하림, 순순희 | 오후 5시부터 6시 |
영상과 대화로 살피는 녹색 공간
가든시네마와 가든토크쇼는 자연과 정원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과 대화로 구성된다. 11월 7일과 8일에는 다큐멘터리 ‘지구정원사’ 상영과 토크쇼가 예정돼 있으며 김봉찬 대표와 KBS 현재성 PD가 참여한다. ‘콘크리트 녹색섬’ 상영도 마련돼 도시 속 녹색 공간을 다룬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정원식물 핫딜 이벤트, 정원식물 이름 맞히기, 정원골든벨과 ‘5초를 잡아라’도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버블쇼도 함께 마련된다.
정원산업전과 가든마켓
정원산업전에서는 식물과 정원용품을 선보인다. 가든마켓 21개소와 초록감성마켓 17개소가 참여해 정원 관련 식물과 상품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정원 가꾸기에 필요한 정보와 일상에서 식물을 가까이 두는 방법을 접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연계 혜택
박람회 기간 교래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과 서귀포 치유의 숲 등 공영관광지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참여 민간정원에서는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은 생각하는 정원, 베케정원, 머들정원, 가시림 정원, 사월의 꿩 정원, 포레스트 사파리 정원, 초록생태 마을정원, 원생 정원, 빌레못 정원, 동백 포레스트, 비체올린, 삼달리 꽃받에서, 마노르 블랑과 오렌정원이다. 할인율은 정원별로 다르다.
가든스탬프투어를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과 세부 조건은 행사장 안내에 따르며 준비된 기념품이 모두 소진되면 행사가 종료될 수 있다.
행사 뒤에도 남는 공공 정원
이번 박람회는 주요 정원을 철거하지 않고 행사 이후에도 활용하는 존치형 박람회로 진행된다. 코리아가든쇼 작가정원과 기업정원 등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공 정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기존 공원의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정원과 관람 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계절 변화를 느끼며 쉴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앞으로 자투리땅과 유휴공간 녹화 및 읍면동별 특색 있는 정원 조성을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넓혀갈 계획이다.
박람회 관련 문의는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녹지관리팀 공개 연락처 064-760-3031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