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위미리, 포구와 감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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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위미리, 포구와 감귤의 고향

제주 서귀포시 위미리, 포구가 많은 마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는 제주에서 포구가 가장 많은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감귤과 동백꽃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위미항의 두 방파제를 잇는 '위미귤빛교'가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15.7도에 달해 제주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 중 하나로, 이 덕분에 위미리 감귤은 제주 내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거 가난했던 위미리와 포구의 역사

위미리는 감귤농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매우 가난한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제주에 감귤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11년이며, 본격적인 재배는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바다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했으며, 마을 곳곳에 오래된 포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위미 앞바다에는 앞개포구, 서앞개, 목조은 조랑개, 동칫조랑개, 밍금개 등 다양한 포구가 분포해 있습니다.

위미 포구 탐방

  • 동앞개와 조배머들코지: 위미항에 도착하면 조배머들코지가 눈에 띕니다. 구실잣밤나무와 돌무더기가 많은 이곳은 일제강점기 위미리의 실력자 김씨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집니다. 조배머들코지는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사랑받았습니다.
  • 앞개포구: 동앞개와 서앞개로 나뉘며, 수심이 깊고 넓은 천연항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앞개는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 배가 바닥을 긁히는 일이 있었고, 서앞개는 비상시에만 사용되었습니다.
  • 고망물: 위미리의 용천수로, 과거 주민들의 식수원이자 소주공장이 있던 곳입니다. 위미여인상도 이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 신우지코지: 서앞개의 천연 방파제로,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입니다. 파도 소리가 비를 예보하는 역할을 했으며, 인근 마을 주민들도 함께 기우제를 드렸습니다.
  • 밍금개: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아 ‘오금포’라고도 불립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선박 건조와 수리가 이루어졌으며, 제주 전통 배인 테우를 제작한 곳이기도 합니다.

위미리 바다와 어업

위미리 앞바다에는 지귀도가 자리하고 있으며, 옥돔과 자리돔이 풍부한 어장으로 유명합니다. 옥돔은 가을과 겨울이 제철이며, 자리돔은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위미리 주민들은 자리돔을 인근 마을에 팔거나 물물교환을 하며 생계를 꾸렸습니다. 갈치는 귀하지 않아 저장용으로 소금을 뿌려 보관했으며, 명절에는 갈치나 삼치로 산적을 만들어 차례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위미리의 현재와 여행 제안

위미항의 동방파제와 서방파제를 잇는 위미귤빛교에서 바라보는 동앞개, 서앞개, 그리고 한라산의 풍경은 위미리 사람들의 옛 삶을 떠올리게 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196번길 6-13에 위치한 위미리는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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