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관, 나눔의 역사와 정신을 만나다

김만덕기념관, 나눔의 역사와 정신을 만나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김만덕기념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나눔 문화 전시관으로, 조선 시대 여성 CEO이자 자선사업가였던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공간입니다. 남성 중심의 사회와 엄격한 신분제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한 김만덕은 극심한 흉년 때 전 재산을 내놓아 백성을 구한 인물로, 그의 도전정신과 나눔의 삶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김만덕기념관은 3층의 상설전시관, 2층의 나눔실천관, 1층의 나눔문화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제주를 살린 빛과 김만덕 정신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며, 나눔실천관에서는 나눔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나눔문화관은 열린 공간으로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장을 제공합니다. 2015년 복권기금으로 개관한 이 기념관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0주년을 기념하여 김만덕기념관 만덕갤러리 1, 2층에서는 특별전 "산지천 삶과 물자를 담다- 제주의 길목, 세상의 모든 것이 모이다"가 5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 사료, 구술,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주 물류와 교역의 핵심 공간을 입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조선 후기 김만덕이 장사를 시작한 건입포부터 일제강점기 산지항, 현대 제주 상권의 중심인 동문시장까지 시대별 경제 흐름과 공간의 기능을 심층적으로 해석하는 전시입니다.

기념관에서는 나눔의 의미와 필요성, 실천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 공간 무료 대여도 가능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무료 나눔과 ‘은광연세’ 스탬프 체험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만덕학교, 토요일은 김만덕, 김만덕 기념관에서 만나자 등이 있습니다.

또한, 2025년 김만덕 봉사상 추천이 진행 중이며, 국가나 지역사회에 헌신과 봉사를 실천한 여성 인물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람 시 음식물 반입과 안내견을 제외한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며, 기념관 내 모든 공간은 금연 구역임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