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경로잔치, 아이들 합창으로 훈훈한 감동

선흘2리 경로잔치, 아이들 합창으로 훈훈한 감동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복지회관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선흘2리 마을회, 청년회, 부녀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어린이들의 참여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화창한 봄날, 복지회관 주변은 행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기대감에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경로잔치는 풍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시작되어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마을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가 전해졌습니다. 선흘2리 이장은 "평생 마을을 위해 애쓰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는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어린이들의 합창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맑고 고운 목소리로 "행복의 날개"를 부르며 어르신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어르신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박수를 보내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합창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께 예쁘고 착한 손주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오찬 시간에는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음식들이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따뜻한 밥과 반찬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석한 한 어르신은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기쁘다. 손주 같은 아이들이 예쁜 노래를 불러주어 눈물이 났다. 오늘 덕분에 젊어진 기분이다"라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청년회장과 부녀회장은 "어르신들께 즐거움과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욱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경로잔치는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사랑,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장 어린이들의 합창은 세대 간 소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고, 마을 주민들의 한마음은 훈훈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행사 전 청년회원들은 복지회관 주변을 청소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부녀회원들은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합창 연습에 매진했고, 주민들은 어르신들을 살뜰히 챙기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었습니다. 행사 후에도 청년회원들은 행사장을 정리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였습니다.
선흘2리 경로잔치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마을 구성원 모두가 어르신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