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과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2025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과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제주시 중심에 위치한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입니다.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이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제주목 관아에서는 특별한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야간개장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대표적인 행사는 김수문 목사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입니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대궐이나 성문을 지키던 수문장과 수문군의 교대 의식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으로, 명패와 수문 열쇠를 교환하는 전통적인 절차가 충실히 재현됩니다.
행사는 풍물패의 흥겨운 연주로 시작됩니다. 김수문 목사와 결사대는 제주시민들과의 만남을 위해 출발하며, 1980~1990년대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던 칠성로 중심지에서 전통무예 시연을 선보입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제주목 관아로 돌아오면 풍물패의 공연과 함께 본격적인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됩니다. 조선시대 관직인 주서가 입회한 가운데, 당직을 맡은 교대 수문군이 도착하여 암호를 주고받으며 신원을 확인하는 엄격한 절차가 시작됩니다.
초엄이 울리면 성문 열쇠가 들어있는 함이 주서에게 전달되고, 중엄이 울리면 수문장을 상징하는 신분증인 순장패가 인계됩니다. 마지막으로 삼엄이 울리면 수문장과 수문군이 퇴장 준비를 마치고 수문장의 지휘 아래 퇴장하며 교대의식은 마무리됩니다.
교대의식 이후에는 전통무예 시연과 무술공연이 이어집니다. 이 공연은 제주목 관아의 대장 수문장이 적들의 침입을 막아 제주도민의 평화를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10월까지 매월 1회 귤림풍악 공연과 함께 개최되며,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은 무료 입장과 무료 공연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주소: 제주시 관덕로 25
이곳은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야간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