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장애인체육대회, 어울림의 장 열리다
제주 첫 장애인체육대회, 어울림의 장 열리다
봄꽃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 제주 한림읍 한림종합운동장 일대가 특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대회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평소 한가롭던 운동장과 인근 도로는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다채로운 행사 부스로 가득 찼습니다.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관람객 맞이에 분주했으며, 차가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07년부터 제주도민체육대회 내 장애인 부문으로 진행되던 대회를 독립 대회로 승격시킨 첫 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체육을 매개로 소통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한궁, 론볼 등 22개 종목의 어울림 경기가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축제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개회식 전부터 많은 참여자와 관람객이 부대행사 부스를 방문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1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알리는 부스에서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품 행사도 진행되어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페이스페인팅 등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행사도 함께해 모두가 어울림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묵념과 개회 선언, 환영사에 이어 선수단 선서가 진행되었고, 3일간의 대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라는 염원이 모아졌습니다. 이어진 성화 점화식에서는 많은 이들이 한마음으로 대회를 응원하며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4월의 찬 바람이 여전했지만, 개회식 당일만큼은 화창한 날씨가 대회의 시작을 축하하는 듯 성화가 힘차게 타올랐습니다. 이번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대회가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지속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