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 새 도약

2차 공공기관 이전 대비 본격화
서귀포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제주혁신도시 상생발전협의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기존 이전 공공기관이 자리 잡은 제주혁신도시에 새로운 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수용 가능 부지를 점검하고, 공공기관 종사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 방안도 함께 살피는 단계다.
제주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인근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여건을 토대로 새로운 공공기관이 추가되면 혁신도시의 기능이 강화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결정될 경우에 대비해 혁신도시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지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이전 기관과 주민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강화하면서 새로운 발전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상생발전협의회 첫 회의
서귀포시는 2026년 10월 12일 대륜동주민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상생발전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와 혁신도시 인근 마을대표 등 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준비 상황과 제주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공공기관과 마을을 연결하는 공식 협의 창구가 마련되면서 지역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춰졌다.
서귀포시는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기회의는 매년 2월과 8월 열고, 별도의 현안이 발생하면 임시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회의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이전 공공기관과 마을대표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안건에 반영한다.
협의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소통 창구로 운영한다는 것이 서귀포시의 구상이다. 기관과 주민이 제시한 의견을 시정 정책에 반영하고, 혁신도시와 인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가 이전 위한 부지 점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기관이 입주할 공간과 생활 기반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제주혁신도시 안에 공공기관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부지 현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정주환경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관의 이전은 사무 공간 확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당 기관과 지역사회가 안정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생활 여건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인근 마을 사이의 협력을 강화해 혁신도시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수렴한 의견도 이러한 준비 과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착공 부지 정원 활용 검토
정주환경 개선 구상 가운데 하나는 장기간 착공되지 않은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를 임시 정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해당 부지에 잔디와 유채꽃을 심어 활용되지 않는 공간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이 방안은 아직 검토 단계다. 다만 오랫동안 비어 있는 공간을 생활환경 개선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혁신도시의 경관과 주민 체감 환경을 함께 살피려는 구상으로 제시됐다.
서귀포시는 부지 활용 가능성과 정주 여건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공공기관과 지역주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도시 발전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 핵심 기관 유치 추진
서귀포시가 제주혁신도시의 추가 이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제주도도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2026년 9월 8일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팀 회의를 열어 기관별 유치 전략과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가 핵심 유치 희망기관으로 정한 곳은 모두 5개 기관이다.
- 한국마사회
- 한국공항공사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 해양환경공단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제주도는 정부 정책과 각 기관의 여건을 반영해 기존 유치제안서를 보완할 계획이다.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기관이 제주로 이전할 때 예상되는 효과도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부처와 유치 희망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활동도 추진한다. 기관 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제주 유치의 필요성과 지역 연계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행정과 지역사회 협력 확대
공공기관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활동도 예정돼 있다. 제주도는 공공기관 제주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과 현장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제주혁신도시 상생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주민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추가 이전에 필요한 부지와 생활환경을 점검하며 실제 기관 이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의 기관별 유치 활동과 서귀포시의 현장 준비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이번 추진 과정의 핵심이다. 제주도는 유치 전략과 대외 소통을 맡고, 서귀포시는 혁신도시의 수용 여건과 지역 상생 체계를 다지는 모습이다.
제주혁신도시의 다음 단계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서귀포 제주혁신도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추가 기관이 들어서면 기존 공공기관과의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인근 마을과 혁신도시가 함께 발전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기대다.
다만 현재는 유치와 사전 준비가 진행되는 단계다. 서귀포시는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모으고, 제주도는 5개 핵심 희망기관을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에 필요한 공간을 점검하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일, 기관과 주민의 의견을 정책에 담는 일, 제주 이전의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일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제주혁신도시의 다음 도약을 위한 행정적 준비와 지역 협력의 틀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