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산업 12년 정상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말산업특구 진흥계획 이행실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제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2014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성과다. 이번 평가에 따른 2027년도 국비 인센티브 3억 원도 확보하면서 말산업 기반 강화와 공공승마시설 개선에 힘이 실리게 됐다.
말산업특구 평가 전국 1위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이번 평가는 제주와 경기, 경북, 전북 등 전국 4개 말산업특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6년 8월 구성된 외부 전문가 평가단이 각 특구의 2025년도 운영 성과를 서류와 현장에서 종합적으로 살폈다.
주요 평가 대상은 말산업특구 진흥계획의 추진 실적과 전국 거점 역할 수행의 우수성, 예산 집행률을 비롯한 운영 성과였다. 제주는 이들 항목을 종합한 결과 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기록은 제주가 말산업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전국 단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년도 사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진흥계획의 실행력과 예산 운영 능력을 지속해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비 3억 원 활용 계획
제주도는 평가 결과에 따라 2027년도 국비 인센티브 3억 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제주 말산업의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도민이 이용하는 승마 환경을 개선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 우수 씨수말 도입
우수한 경주마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씨수말을 도입할 예정이다. - 공공승마시설 개보수
도민이 이용하는 공공승마시설을 보수하고 시설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우수 씨수말 도입은 경주마 생산 기반을 다지는 사업이며, 공공승마시설 개보수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 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확보한 국비가 말 생산과 승마시설이라는 두 축에 활용되는 셈이다.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추진
제주도는 이번 평가 성과를 한국마사회 본사의 제주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는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주가 12년 연속 말산업특구 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제시하며 이전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마를 시행하고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말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제주도는 말 생산과 육성 현장이 모여 있는 제주에 본사가 자리 잡으면 현장과 밀접한 국가 말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축적된 말산업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을 국가 말산업의 현장 중심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평가에서 확인된 정책 추진 역량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할 예정이다.
말산업과 관광의 연계
한국마사회 유치 구상은 기관 한 곳을 이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제주도는 말산업과 청정 관광자원을 결합한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말산업과 관광을 비롯한 관련 분야가 한데 모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를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이다. 제주가 보유한 말 생산과 육성 기반에 관광자원을 연계해 산업 간 협력 효과를 높이려는 구상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흐름에 맞춰 범도민 유치 운동본부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말산업특구 평가에서 이어온 성과를 토대로 제주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성과를 산업 경쟁력으로
이번 전국 1위는 말산업 진흥계획의 추진 실적과 거점 역할, 예산 집행을 포함한 운영 전반을 평가받아 거둔 결과다. 여기에 2027년도 국비 3억 원을 확보하면서 우수 경주마 생산 기반과 공공승마시설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말산업 기반 강화, 도민 승마 환경 개선,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 관광 연계형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하나의 흐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2년 동안 이어온 전국 1위의 성과를 제주 말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련 사업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축산정책과 공개 연락처 064-710-4831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