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해안 살린 건강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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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해안 살린 건강한 발걸음

걷기로 건강을 챙기고 플로깅으로 마을 환경을 가꾸는 안덕면 워킹데이가 2026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체육공원과 사계해안 일대에서 열렸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푸른 바다를 따라 걸으며 해안과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건강과 환경,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한자리에서 나눴다.

사계해안에서 열린 워킹데이

행사의 중심 장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530-7에 있는 사계리 해안체육공원이었다. 사계리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넓게 펼쳐진 바다와 축구장이 어우러진 공원을 만날 수 있다. 바다를 가까이 두고 걷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참가자들은 공원에서 출발해 사계항과 해안 구간을 오갔다.

행사가 진행된 날에는 햇살이 눈부실 만큼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걷다 보면 땀이 날 정도로 따뜻했지만, 탁 트인 바다와 해안 바람이 어우러져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코스를 걸었다. 해안체육공원 주변에서는 행사 준비에 나선 관계자들과 출발을 기다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주민과 방문객이 모인 개막식

본격적인 걷기와 플로깅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026년 10월 10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행사장 주차장에는 차량이 줄지어 들어섰고, 현장은 일찍부터 주민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지역 도의원을 비롯한 내외빈도 참석해 안덕면의 건강한 걷기 활동과 깨끗한 환경 만들기를 응원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산책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걸으며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행사 진행 방식과 코스를 확인했고, 가족과 이웃끼리 대화를 나누며 걷기를 준비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차례로 해안 길을 향해 이동하면서 현장에 활기가 더해졌다.

온 가족이 즐긴 무료 부대행사

행사장에는 걷기와 플로깅 외에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팝콘과 몸을 따뜻하게 할 차가 무료로 제공됐으며, 네 컷 사진 촬영과 무작위 뽑기 체험도 운영됐다. 준비된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는 모두 무료였다.

어린이들은 관심 있는 체험 부스를 찾아 사진을 찍거나 뽑기에 참여했고, 보호자들도 곁에서 함께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비용 부담 없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간식을 나누고 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이어져 지역 축제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사계항까지 걷고 돌아오며 플로깅

걷기 코스는 사계리 해안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해안 길을 따라 사계항까지 이동한 뒤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행사 안내 팸플릿을 받은 뒤 바다를 바라보며 사계항을 향해 걸었다.

사계항에는 중간 확인 지점이 설치됐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팸플릿에 확인 도장을 받고 장갑과 쓰레기봉투, 집게 등 플로깅에 필요한 도구를 받았다. 이후 돌아오는 길에는 해안과 도로 주변의 쓰레기를 하나씩 수거하며 출발 지점으로 복귀했다.

출발 구간에서는 몸을 풀며 걷고, 반환 구간에서는 쓰레기를 수거하도록 동선을 구성해 운동과 환경 정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참가자들은 봉투와 집게를 들고 주변을 살피면서 걷기 시작했다.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지나는 공간을 직접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이 행사 전반에 담겼다.

푸른 바다와 함께한 환경 정화

사계항으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탁 트인 사계해안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참가자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듯 걸었고, 사계항 확인 지점에서 도장과 플로깅 도구를 받은 뒤 다시 행사장을 향했다.

돌아오는 수거 구간은 해안가를 따라 이어졌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 옆에서 참가자들은 길가와 해안 주변을 꼼꼼하게 살폈다. 눈에 띄는 쓰레기를 발견하면 걸음을 멈추고 집게로 집어 봉투에 담았다. 여러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정화 활동을 이어가자 해안 길에는 걷기와 수거가 나란히 진행되는 풍경이 펼쳐졌다.

걷기 운동에 환경 보호 활동을 더한 플로깅의 특징도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사계해안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동시에 주변을 깨끗하게 가꾸는 데 힘을 보탰다. 한 사람의 작은 수거 활동이 이어지면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드는 공동의 환경 실천으로 확장됐다.

돌구멍 지층에서 만난 사계해안

코스에서는 구멍이 뚫린 바위와 독특한 지층 풍경이 펼쳐진 사계해안의 이른바 돌구멍 촬영 지점도 만날 수 있었다. 오묘한 형태의 지층과 바위,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곳은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이 찾는 사계해안의 주요 지점 가운데 하나다.

참가자들은 이 구간 주변에서 본격적으로 쓰레기를 주웠다. 바위와 지층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 뒤 다시 봉투와 집게를 들고 정화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관광과 환경 보호 활동이 같은 동선 안에서 진행된 셈이다.

코스 주변에는 행사 관계자와 안전요원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이동과 활동을 살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해안과 바위 주변에서 플로깅을 이어갈 때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을 관리했다.

작은 쓰레기도 놓치지 않은 어린이들

현장에서 특히 눈에 띈 참가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이었다. 햇살이 강하고 걷다 보면 땀이 나는 날씨였지만, 아이들은 길가와 해안가에 놓인 쓰레기를 찾으며 플로깅에 집중했다.

어른의 손이 쉽게 닿지 않는 바위 사이와 좁은 돌 틈까지 살피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작은 쓰레기를 발견하면 집게로 조심스럽게 꺼내 봉투에 담았다. 자신의 키와 비슷할 정도로 큰 봉투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는 환경 정화에 참여했다는 성취감이 묻어났다.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찾고 줍는 과정은 환경 보호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보여줬다. 보호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수거를 도왔고, 현장 관계자와 안전요원도 주변에서 진행 상황을 살폈다. 세대가 함께 움직인 이 장면은 행사의 취지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완주 도장과 제주 흑돼지 기념품

코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출발지였던 사계리 해안체육공원으로 돌아왔다. 본부석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담긴 플로깅 봉투를 반납하고, 팸플릿에 완주 확인 도장을 받으면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완주 확인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제주 흑돼지로 만든 돈가스와 소시지, 떡갈비가 포함된 기념품 세트가 제공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걸으며 해안 환경을 가꾼 뒤 받은 완주 기념품이라는 점에서 행사의 마지막까지 풍성함을 더했다. 기념품을 받아 든 가족과 참가자들은 서로 내용물을 확인하며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나섰다.

건강과 환경을 잇는 지역의 실천

안덕면 워킹데이는 걷기 운동과 해안 환경 정화를 한 코스 안에 담은 행사였다. 참가자들은 사계리 해안체육공원에서 사계항까지 걸으며 바다와 지층 풍경을 살펴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해안 만들기에 동참했다.

무료 간식과 사진 촬영, 뽑기 등 가족 중심의 부대행사는 주민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행사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행사 관계자와 안전요원이 현장을 살피는 가운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각자의 속도로 걷고 쓰레기를 수거했다.

건강을 위한 한 걸음과 환경을 위한 한 번의 손길이 모여 사계해안을 가꾸는 힘이 됐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안덕면의 자연을 직접 둘러보고 지키는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보여줬다. 푸른 바다와 독특한 지층을 품은 사계해안에는 걷기와 플로깅을 마친 참가자들의 웃음과 깨끗한 환경을 만들었다는 보람이 함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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