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다시 묻는 좋은 삶

제주의 주민과 기관, 제주소통협력센터 사업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삶’을 함께 모색한다. 제주소통협력센터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환의 시대, 다시 그리는 좋은 삶’을 주제로 ‘2026 제주 소통협력주간’을 연다.
행사에서는 일상의 문제를 고민해 온 주민과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기관, 센터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눈다. 개회식과 기조강연을 비롯해 시민참여 프로그램, 네트워킹, 사업 아카이브 전시가 이어지면서 지역의 문제와 가능성을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좋은 삶을 말하는 기조강연
개회식과 기조강연은 2026년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 1층 질문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 명의 연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삶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 고민철 트레일러너는 ‘달리며 사는 삶’을 주제로 달리기를 통해 발견한 삶의 의미를 전한다.
- 김남훈 마레숲 대표는 ‘말이 가르쳐준 삶’을 주제로 말과 함께하며 얻은 배움을 소개한다.
- 간샛별 카페 팔즈 대표는 ‘만족하는 삶’을 주제로 일상에서 찾은 만족의 의미를 나눈다.
달리기와 말, 일상의 만족이라는 서로 다른 경험은 결국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세 연사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방향과 지역사회 안에서 맺는 관계의 의미를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날 시민참여 프로그램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제주생활실험 활동단체와 제주소통협력센터 사업을 연계해 구성됐다. 참가자가 직접 만들고 경험하며 지역의 자원과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향과 제주 밀을 주제로 한 체험이 첫날 진행된다.
‘모두의 정원 향을 담다 원도심 루프탑 오피서’는 10월 30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 6층에서 열린다. 원도심 공간에서 향을 주제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향을 매개로 공간과 감각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구성됐다.
‘제주생활실험 맛보다 제주 밀로 쿠키 만들기’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 5층 공유주방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제주 밀을 이용해 쿠키를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밀의 특징과 매력을 체험하게 된다.
둘째 날 자원순환과 주민 교류
10월 31일에는 감귤 부산물을 활용한 만들기와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의 지역 자원을 다시 활용하는 경험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교류가 같은 시간대에 각각 펼쳐진다.
‘제주생활실험 다시 쓰다 감귤박으로 천연화장품 만들기’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 4층 이어도에서 열린다. 감귤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감귤박으로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체험이다. 버려질 수 있는 자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50분씩 두 차례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보호자 한 명을 동반한 만 6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 10가족과 만 11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10명이다.
‘제주생활실험 만나다 다국적 주민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킹’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 3층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내국인과 외국인 30명이 참여 대상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지닌 주민들이 만나 대화하고 교류하는 시간이다. 현장에서는 각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주민 사이의 이해와 연결을 넓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 참여자들의 다시 만남
제주소통협력센터 총동문회는 10월 31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센터 1층에서 열린다. 대상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센터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참여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근황과 활동 경험을 나누고 레크리에이션과 네트워킹을 통해 관계를 이어간다. 사업 참여 당시의 경험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의 활동과 변화를 공유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 기반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다.
한 해 활동을 담은 상시전시
‘2026 제주소통협력센터 사업 아카이브’ 전시는 2026년 10월 26일부터 31일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 1층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행사 이틀뿐 아니라 그보다 앞선 기간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는 제주소통협력센터가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의 성과와 시민들의 다양한 혁신 활동이 담긴다. 방문객은 센터의 사업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됐는지 살펴보고, 시민들이 일상과 지역의 문제를 발견해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경험을 연결하는 소통협력주간
좋은 삶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웃과의 연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도전이나 일상의 작은 만족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도 있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차이를 하나의 답으로 묶기보다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지역사회의 모습을 고민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연에서 던진 삶의 질문은 체험과 교류, 전시로 이어지며 주민이 지역사회의 문제와 가능성을 직접 바라보게 한다. 향과 제주 밀, 감귤박처럼 일상 가까이에 있는 소재부터 다국적 주민과의 만남, 센터 참여자들의 활동 기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좋은 삶’이라는 주제 아래 연결된다.
2026 제주 소통협력주간은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진행되며, 사업 아카이브 전시는 10월 26일부터 시작된다. 행사 관련 공개 문의처는 제주소통협력센터 064-759-8552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