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찾은 실종자 29명

제주도의 인공지능 실종자 추적플랫폼이 2024년 6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실종자 286명의 수색을 지원하고, 이 가운데 29명을 발견하는 데 기여했다. 실종 당시 옷차림과 신장, 소지품 등 인상착의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방대한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빠르게 검색하는 방식이다.
아동이나 치매 어르신이 실종되면 신속한 이동경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많은 영상을 사람이 일일이 살펴보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실종자의 특징과 일치할 가능성이 있는 장면을 보다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제주도와 경찰은 이 플랫폼을 토대로 역할을 나눠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옷차림과 소지품으로 이동경로 추적
인공지능 실종자 추적플랫폼 TOSS는 실종자의 옷차림과 신장, 가방을 비롯한 소지품의 특징을 활용한다. 경찰이 확보한 인상착의를 시스템에 등록하면 인공지능이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에서 관련 장면을 검색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상의와 하의의 특징, 신체 조건, 들고 있거나 착용한 물품 등은 실종자를 구별하는 단서가 된다. 플랫폼은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분량의 영상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영상을 하나씩 확인해야 했지만, 인공지능을 적용하면서 수색에 필요한 장면과 이동 방향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플랫폼의 핵심 역할은 실종자를 직접 수색하는 경찰이 초기 이동경로를 빠르게 좁힐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특히 보호가 시급한 아동과 치매 어르신 등의 행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영상 검색 시간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도와 경찰의 협업 체계
플랫폼 운영에는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가 참여한다. 각 기관은 실종자 정보 등록부터 검색 승인, 영상 확인까지 단계별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 경찰서 실종팀이 실종자의 인상착의를 등록하고 영상 검색을 신청한다.
- 제주도 안전정책과가 접수된 영상 검색 신청을 승인한다.
- 폐쇄회로 텔레비전 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영상 검색을 지원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실종자 특징을 플랫폼에 입력하고, 제주도는 검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맡는다. 통합관제센터는 시간대와 장소별 영상을 확인하며 수색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한다. 이처럼 실종자 수색의 현장 대응과 영상 관제 기능을 연결해 빠른 추적을 돕는 구조다.
286명 수색 지원과 29명 발견 기여
2024년 6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플랫폼을 통해 수색을 지원한 실종자는 모두 286명이다. 같은 기간 플랫폼이 발견에 기여한 인원은 29명으로 집계됐다.
| 연도 | 수색 지원 | 발견 기여 |
|---|---|---|
| 2024년 | 105명 | 13명 |
| 2025년 | 98명 | 6명 |
| 2026년 10월 기준 | 83명 | 10명 |
| 합계 | 286명 | 29명 |
연도별로 보면 2024년에는 105명의 수색을 지원해 13명 발견에 기여했다. 2025년에는 98명을 지원하고 6명 발견에 힘을 보탰다. 2026년에는 10월까지 83명을 지원해 10명 발견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색 지원 실적은 인공지능 영상 분석과 경찰의 현장 수색이 함께 작동한 결과를 보여준다. 플랫폼은 인상착의를 토대로 이동 흔적을 찾고, 경찰은 제공된 영상 정보를 실제 수색에 활용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으로 구축한 플랫폼
인공지능 실종자 추적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공모사업을 통해 개발과 실증이 진행됐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정부지원금 35억 원이 개발과 실증에 투입됐다.
제주도는 사업 과정에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현물로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제주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플랫폼을 구축했다. 정부가 지원한 인공지능 기술을 제주 지역의 폐쇄회로 텔레비전 관제 환경과 연계해 실종자 수색에 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인공지능 선별관제 확대 추진
제주도는 경찰과의 실종자 수색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활용한 관제 범위와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공지능 선별관제시스템은 전체 폐쇄회로 텔레비전의 58%인 1만 1,400대에 적용돼 있다.
앞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화재 인식 기능과 배회 인식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화재 상황을 빠르게 식별하고 장시간 배회하는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관제 기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확대되는 기능은 치매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 보호에도 활용될 방침이다.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에 필요한 영상을 신속히 확보하고, 위험 징후를 관제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의 활용 폭을 넓히는 내용이다.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강화
실종 사건에서는 초기 대응 속도가 수색의 중요한 요소다. 제주도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옷차림과 소지품처럼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을 영상 검색에 활용하고, 경찰의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관제 현장에서는 여러 지점의 영상이 시간대별로 이어지고, 담당자들은 플랫폼이 찾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이동 방향을 확인한다. 제주도와 경찰은 각자의 역할에 따라 정보를 등록하고 승인하며 영상을 검색하는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실종자 수색 지원을 강화하고,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제주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운영에 관한 공개 문의는 제주도 안전정책과 064-710-2761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