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가른 금빛 질주

제주에서 막 오른 전국체전
2026년 10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렸다.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막 행사와 여러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서귀포 일대에 전국체전의 열기가 퍼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개막식 현장을 찾아 선수들과 대회를 함께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했고, 관람석에서는 이들을 맞이하는 응원이 이어졌다.
중앙 무대는 한라산 백록담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무대에 채워진 물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물과 불을 함께 활용한 공연은 개막식의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 개막식 장소 | 제주월드컵경기장 |
|---|---|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월드컵로 33 |
| 개막일 | 2026년 10월 16일 |
한국 신기록이 나온 핀수영
전국체전 핀수영 경기는 서귀포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니어부와 일반부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와 경기장의 관심이 기록 달성 선수들에게 집중됐다.
서울체고 박보민 선수는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으며, 서울특별시청 이유민 선수는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록이 확정된 뒤에는 선수에게 곧바로 메달이 수여됐다.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선수에게는 기록당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이유민 선수는 모두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유민 선수는 표면 400m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표면 200m에서도 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한 대회에서 두 차례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질주를 이어간 것이다.
계영 경기에서는 네 명의 선수가 각각 100m를 맡아 완주했다. 선수들이 차례로 물살을 가르며 순위를 다퉜고, 일부 팀에서는 실격 판정도 나왔다. 실격 이후 눈물을 보이는 선수의 모습에서는 전국체전을 준비해 온 시간과 경기 결과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 핀수영 경기장 | 서귀포국민체육센터 |
|---|---|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346 |
| 주요 기록 | 박보민 선수 주니어 신기록, 이유민 선수 한국 신기록 2개 |
모노핀으로 가르는 물살
핀수영은 짝핀을 착용하고 자유형 영법으로 치르는 방식이 있으며, 인어의 꼬리처럼 생긴 모노핀과 스노클을 이용해 수면을 헤엄치는 표면 경기 방식도 있다. 무호흡으로 물속을 나아가는 잠영 경기와 산소통을 활용하는 호흡 잠영 경기도 펼쳐진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핀수영만의 특징이 나타났다. 선수들은 출발 전 모노핀과 스노클을 점검하며 경기에 대비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오리발과 형태가 다른 모노핀은 두 발을 하나로 모아 움직이게 하는 장비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선수들이 모노핀을 벗는 과정도 눈길을 끌었다. 몸에 밀착된 장비를 벗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보태는 장면이 이어졌다. 모노핀을 착용한 선수들이 물속을 빠르게 나아가는 모습은 핀수영 특유의 역동성을 보여줬다.
화려한 호흡의 댄스스포츠
댄스스포츠 경기는 중문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경기장에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자리했고, 심사위원석과 관람석은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됐다.
번호가 호명되자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와 넓은 홀을 이동하며 경연을 시작했다. 예선에서는 왈츠와 탱고를 비롯한 여러 리듬에 맞춰 각자의 기량을 펼쳤다.
화려한 의상과 강렬한 화장, 두 선수가 맞춰 내는 호흡이 댄스스포츠 경기의 특징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남녀 선수가 한 쌍을 이뤄 음악과 동작을 맞추는 만큼 두 사람의 움직임과 균형이 함께 나타났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리듬에 맞춰 활기차게 무대를 채웠다. 관람객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보냈고, 선수들의 몸짓을 따라 추임새를 더하며 응원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의 경연과 관중의 반응이 어우러졌다.
| 댄스스포츠 경기장 | 중문고등학교 |
|---|---|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서로570번길 19 |
| 주요 경기 구성 | 왈츠와 탱고 등 다양한 리듬의 경연 |
기록과 기량이 만난 현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귀포국민체육센터의 핀수영과 중문고등학교의 댄스스포츠까지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이어졌다.
핀수영에서는 박보민 선수와 이유민 선수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댄스스포츠에서는 선수들이 음악에 맞춘 호흡과 동작으로 기량을 겨뤘다. 종목의 방식은 달랐지만, 경기마다 훈련을 통해 준비한 실력을 펼치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관중의 응원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