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목식당 5곳의 변신

제주 골목식당 5곳 맞춤형 지원
제주도가 도내 골목식당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2026 소상공인 로컬브랜드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점주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손맛과 식당별 특색에 외식업 운영 및 조리, 디자인 분야의 전문 자문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기획부터 매장 디자인 개선, 위생 점검과 관리까지 식당 운영에 필요한 영역을 매장별 상황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공모를 거쳐 외식업체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식당은 오직 흑돼지, 물꾸럭과올랭이, 동백키친, 삼수정식당, 볼고롱짬뽕본점이다. 전문가들은 각 식당이 지닌 강점과 개성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부터 위생관리까지 지원
지원 분야는 식당의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브랜드 기획, 매장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메뉴 개발,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매장 디자인,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위생 점검과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 브랜드 기획 식당이 지닌 개성과 강점을 살리는 방향을 마련한다.
- 메뉴 개발 제주산 식재료와 기존 식당의 손맛을 결합한 메뉴를 개발한다.
- 디자인 개선 식당별 브랜드 방향에 맞춰 매장 디자인을 정비한다.
- 위생관리 매장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 방안을 지원한다.
- 운영 자문 매장 운영과 조리 과정 전반을 전문가들이 함께 살핀다.
식당마다 같은 방식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장점과 운영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제주산 식재료 담은 메뉴 시연
2026년 10월 13일과 14일에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참여 식당 5곳의 메뉴 시연회가 열렸다. 시연회는 사업 진행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새로 개발한 메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외식 분야 전문 자문을 맡은 씨제이프레시웨이와 참여 식당 관계자들이 매장별 브랜드 기획 방향을 공유했다. 새 메뉴를 직접 시식한 뒤 맛과 구성 등을 점검하고, 메뉴를 보완하기 위한 의견도 나눴다.
각 식당은 제주산 식재료에 기존의 조리 경험과 특색을 접목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틀 동안 공개된 메뉴는 모두 10종이다. 시연회는 식당이 지켜온 손맛을 새로운 메뉴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10월 13일 공개된 여섯 메뉴
| 식당 | 시연 메뉴 |
|---|---|
| 오직 흑돼지 | 흑돼지 쌈장마요 알배추구이 청양 멜젓크림 리조또 |
| 삼수정식당 | 흑돼지 한치 두루치기 초마기묵국수 |
| 동백키친 | 뼈등심스테이크 흑돼지양송이튀김 |
오직 흑돼지는 흑돼지를 활용한 알배추구이와 리조또를 준비했다. 삼수정식당은 흑돼지와 한치를 함께 사용한 두루치기와 초마기묵국수를 내놓았다. 동백키친은 뼈등심스테이크와 흑돼지양송이튀김을 시연 메뉴로 선보였다.
10월 14일 공개된 네 메뉴
| 식당 | 시연 메뉴 |
|---|---|
| 볼고롱짬뽕본점 | 고사리산슬덮밥 볼고롱유린기 |
| 물꾸럭과올랭이 | 물꾸럭지리탕 올랭이 고추장 불고기 |
볼고롱짬뽕본점은 고사리산슬덮밥과 볼고롱유린기를 공개했다. 물꾸럭과올랭이는 물꾸럭지리탕과 올랭이 고추장 불고기를 선보였다. 각 메뉴에는 제주산 식재료와 식당별 조리 강점이 반영됐다.
시연 현장에서는 완성된 메뉴를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 판매 메뉴로 다듬기 위한 점검이 이어졌다. 식당별 브랜드 방향을 확인하고 시식을 통해 나온 의견을 공유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살폈다.
현장 교육으로 맛과 품질 표준화
시연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매장별 현장 조리 교육에 반영된다. 제주도는 각 식당이 일정한 맛과 품질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표준화할 예정이다.
새 메뉴의 완성도뿐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 같은 맛과 품질을 지속해서 구현할 수 있는 조리 체계를 갖추는 과정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매장을 찾아 조리 과정을 살피고, 시연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 사항을 메뉴와 조리법에 반영한다.
11월 최종 점검 12월 재개장 지원
사업 일정에 따라 2026년 11월에는 매장별 최종 점검이 진행된다. 이어 12월에는 식당별 새 단장과 재개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 메뉴 시연회에서 사업 진행 상황과 신규 메뉴를 중간 점검한다.
- 시연회 의견을 반영해 매장별 현장 조리 교육을 진행한다.
-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표준화한다.
- 2026년 11월 식당별 최종 점검을 시행한다.
- 2026년 12월 매장 새 단장과 재개장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참여 식당들이 저마다 고유한 경쟁력을 갖추고 골목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개별 식당의 변화가 주변 골목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메뉴와 공간, 운영 전반을 함께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점주의 손맛과 정성을 유지하면서 전문적인 조리·운영·디자인 자문을 결합해 지역 골목식당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 문의
사업 관련 공개 문의처는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물류과 064-710-3071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