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호 품은 문섬 바닷속

서귀포 바다의 문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에 자리한 문섬은 서귀포를 대표하는 섬 가운데 하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역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하며, 바닷속에는 대규모 연산호 군락과 난파선이 있어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다.
문섬으로 이동할 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72번길 14에 있는 서귀포항에서 배를 이용한다. 배편 이용 금액은 3만 원으로 소개됐으며, 강사가 동행해야 한다. 서귀포항을 출발하면 항구 앞에 놓인 새연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배가 섬에 가까워질수록 서귀포 해안과 주변 섬이 어우러진 풍경도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낚시부터 다이빙까지
문섬에서는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물에 들어가는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잠수함을 이용해 문섬 주변의 바닷속을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상과 수중 경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문섬의 특징이다.
문섬 옆 새끼섬에는 장비와 짐을 놓고 간식을 먹으며 다이빙을 준비할 만한 넓은 공간이 있다. 주변의 바위 지형과 탁 트인 바다는 휴식하는 동안에도 섬 특유의 풍경을 보여준다. 멀리 보이는 섶섬을 배경으로 주변 경관을 담기에도 적합하다.
수면 가까이 펼쳐진 연산호
새끼섬 앞쪽에서는 수면에서도 연산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심 약 8m 지점에서는 더욱 많은 연산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덕다이빙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숨을 참고 내려가 다양한 빛깔의 연산호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문섬 주변에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잠수 중인 다이버들이 내보낸 기포가 연이어 수면으로 떠오르며 독특한 장면을 만든다. 바닷속 생물과 산호, 물 위로 오르는 기포가 한 화면에 담겨 수중 영상을 촬영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처음 접하는 스쿠버다이빙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강사의 안내를 받아 체험할 수 있다. 물속에 설치된 밧줄을 잡고 이동하면 방향을 유지하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 낯선 수중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쿠버 장비는 무게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호흡 장비를 이용해 제주 바닷속을 비교적 오랫동안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약 30분 동안 진행된 다이빙에서는 수심 약 18m까지 내려가 문섬의 여러 수중 생물과 산호를 관찰할 수 있었다.
문섬에서 만나는 해양생물
바닷속 시야는 당시 선명하지 않았지만, 문섬 해역의 다양한 생태는 곳곳에서 확인됐다. 보석처럼 선명한 색을 띤 불가사리가 바닥을 장식했고, 흔히 니모라고 불리는 크라운피시도 여러 지점에서 헤엄쳤다. 크라운피시는 문섬뿐 아니라 제주 주변의 다른 섬에서도 볼 수 있는 물고기다.
청줄돔과 깃대돔, 돌돔을 비롯한 여러 물고기도 수중에서 모습을 보였다. 수심 약 18m 지점에서는 범돔이 관찰됐으며, 평소 수면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트럼펫피시도 만날 수 있었다. 빠르게 움직여 촬영하기 쉽지 않은 물고기지만,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물속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다.
문섬의 수중 풍경은 알록달록한 연산호에만 머물지 않는다. 바다의 소나무라고 불리는 해송도 여러 곳에서 자라며 연산호와 함께 풍성한 해저 경관을 이룬다. 산호 사이를 오가는 물고기와 바위 지형이 어우러져 수심에 따라 다른 장면이 이어진다.
다이빙 뒤 만나는 섬 풍경
약 30분의 스쿠버다이빙을 마친 뒤에는 육상으로 올라와 식사하고 잠시 쉴 수 있다. 새끼섬 주변에는 거친 바위와 바다가 맞닿은 풍경이 펼쳐지고, 멀리 섶섬도 바라볼 수 있다. 물속의 연산호 군락과 물 위의 섬 풍경을 한자리에서 차례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문섬 다이빙의 매력이다.
문섬 인근 바다에서는 커다란 해상 구조물도 관찰됐다. 현장에서는 로켓 발사대로 전해졌으나 발사 시기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대형 구조물은 주변 섬과 해안 경관 사이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문섬 장소 정보
| 장소 | 위치 |
|---|---|
| 문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
| 서귀포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72번길 14 |
문섬은 연산호와 해송, 다양한 물고기를 한꺼번에 관찰할 수 있는 서귀포의 대표적인 다이빙 지점이다.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은 물론 낚시와 잠수함 관람도 가능해 물에 들어가는 방식과 숙련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의 제주 바다를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