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허브 도전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글로벌 AI 허브 후보지 공모에 대비해 실무 전담팀을 꾸리고 유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AI 허브는 국제기구의 인공지능 역량을 연결해 기후위기와 식량, 보건, 일자리 등 여러 국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국제협력 거점이다.
정부는 글로벌 AI 허브를 공동연구와 실증,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 정책 자문 등을 수행하는 국제 캠퍼스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국제교류 경험과 국제회의 기반,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의 실증 여건을 중심으로 유치전략을 구체화한다.
글로벌 AI 허브의 역할
글로벌 AI 허브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해 시험하고 검증하는 협력 공간을 목표로 한다. 국제기구의 AI 역량을 한데 연결하고, 현장에서 축적한 결과를 토대로 국제적인 정책과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기능도 맡을 예정이다.
핵심 목적은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세계 공동 과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기후·환경·에너지 문제부터 식량 위기와 구호, 보건 격차, 노동시장 변화, 디지털 전환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가 폭넓게 설정됐다.
정부가 구상하는 국제 캠퍼스에서는 공동연구와 현장 실증이 진행되고, 개발도상국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각국과 국제기구가 필요로 하는 정책 자문도 주요 기능에 포함된다.
국제협력 추진 분야
글로벌 AI 허브에는 9개 국제기구와 5개 다자개발은행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공동 과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분야별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분야 | 주요 협력 내용 |
|---|---|
| 기후·환경 | AI를 활용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찾는다. |
| 식량·구호 | 식량 위기 등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
| 보건·의료 | 보건 분야의 문제 해결과 국가 간 보건 격차 완화를 위한 방안을 찾는다. |
| 노동·디지털 전환 | AI 도입에 따른 노동 분야의 변화에 대응하고 개발도상국의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
이와 함께 이주민과 난민 지원, 아동 교육과 권리 보호, AI 기술 표준화, 정보통신 기반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될 예정이다. 여러 기관이 분야별 역량을 연결하고, AI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 과정에 적용하는 구조다.
제주도 전담팀 구성
제주도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기후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실무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AI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국제협력 분과와 정주여건 분과, 동향·홍보 분과, 실증모델 분과 등 4개 분과가 참여한다. 제주연구원은 관련 자문을 맡는다.
후보지 공모가 시작된 뒤 제안서를 제출하기까지 준비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담팀은 분야별 자료를 사전에 수집하고 있다.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유치전략을 세우고 제안서를 작성하며, 평가 과정에서 이뤄질 현장실사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준비는 후보지 공모 이전에 필요한 근거와 실증모델을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제협력 역량뿐 아니라 입지와 정주 여건, 홍보 동향,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실증모델까지 분과별로 나눠 준비한다.
제주가 제시할 유치 기반
제주도는 그동안 축적한 국제교류 경험과 국제회의 기반을 글로벌 AI 허브 유치의 강점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여건을 글로벌 AI 허브의 실증 기능과 연결할 계획이다.
제주연구원은 2026년 9월 23일 정책이슈브리프인 글로벌 AI 허브 제주가 준비된 이유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국제기구와 정부의 국제협력 기반이 제주에 모여 있다는 점을 다뤘다.
유엔훈련연구기구 제주국제연수센터는 2010년부터 국제연수를 운영해 왔다. 2025년에는 약 150개국에서 7,049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글로벌센터도 제주혁신도시에서 여러 국제협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국제협력 경험과 관련 기관의 활동, 현장 실증 기반을 유치 제안서에 담을 계획이다.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정책 자료 역시 유치전략을 뒷받침할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후보지 선정 일정
정부는 2026년 10월 14일 공청회를 거쳐 같은 달 후보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제안 내용을 평가하고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2026년 중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허브의 개소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 2026년 10월 14일 공청회
- 2026년 10월 중 후보지 공모
- 제안 내용 평가와 현장실사
- 2026년 중 입지 확정
- 2027년 글로벌 AI 허브 개소 목표
현재 제주도는 후보지 공모에 대비하는 준비 단계이며, 글로벌 AI 허브의 최종 입지로 선정된 상태는 아니다. 제주도는 정부 일정에 맞춰 유치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현장실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국제협력 경험을 유치전략으로
제주도는 국제협력 경험과 AI 실증 기반을 구체적인 자료로 정리해 경쟁력 있는 유치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후·환경을 비롯한 공동 과제에서 제주의 기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제안서와 실증모델에 담아낼 계획이다.
글로벌 AI 허브 유치 준비와 관련한 공개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 AI혁신추진단 064-710-3091에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