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천 축제, 가을의 시작을 알리다

제주 산지천 축제, 가을의 시작을 알리다

제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산지천에서 가을을 알리는 뜻깊은 축제가 열렸다. 산지천 축제는 건입동 민속보존회의 길트기 행사에서 시작되어,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산지천은 옛 제주읍성 주민들의 생명수와도 같은 곳으로, 1995년부터 복원 사업이 진행되어 2002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산지천 축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분수대, 벼룩시장, 다양한 부스 운영과 함께 풍성한 공연 무대가 마련되었다.

축제 현장에는 밤이 되자 아름다운 조명이 켜지고, 슈퍼문 포토존에서는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하공연의 첫 무대는 소리꾼 정수연 씨가 신명 나는 음악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청량하고 시원한 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무대를 빛낸 트로트 가수 김수찬 씨는 큰 인기를 끌며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신명 나게 몸을 흔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산지천 축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올 산지천 축제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