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촬영지 제주목관아 탐방기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지 제주목관아 소개

최근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진 제주목관아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시 관덕로 25에 자리한 이곳은 제주 역사의 중심지로서, 탐라국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제주 행정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유서 깊은 관아입니다.

역사와 복원의 현장, 제주목관아

제주목관아는 1434년 세종 16년에 큰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이듬해인 1435년 세종 17년에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는 관덕정을 제외한 모든 관아 시설이 철거되어 역사적 흔적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1991년부터 탐라순력도와 탐라방영총람 등 고문헌을 바탕으로 복원 작업이 진행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주목관아 앞 도로가 관아보다 높게 조성되어 광장으로 들어설 때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편리한 접근과 주차 시설

제주목관아 주변에는 유료 공영 주차장이 여러 곳 마련되어 있어 주차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특히, 관덕로7길 13에 위치한 제주목관아 관리 사무소 동쪽에는 소규모 무료 주차장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합니다.

운영 시간과 입장료 안내

제주목관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5월부터 10월까지는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장이 이루어집니다. 야간 개장 시에는 입장료가 무료로 제공되어 저녁 시간대 방문도 추천할 만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원이며, 제주도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제주 역사 속으로의 시간 여행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여운을 느끼며 제주목관아를 방문하면, 다른 제주 관광지와 달리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K-드라마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개별 관광객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도 자주 찾는 명소입니다.

제주목관아의 주요 명소

• 우연당과 작은 연못: 외대문을 통해 입장하면 왼쪽에 위치한 작은 연못과 어우러진 우연당 건물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 낭쉐: 낭쉐는 제주어로 '나무로 만든 소'를 의미하며, 탐라입춘굿의 상징물입니다. 탐라시대 입춘에 왕이 낭쉐가 끄는 쟁기를 잡고 밭을 가는 의례를 통해 풍년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 귤림원: 제주 목사가 거문고 연주, 바둑, 시 짓기 등 휴식을 취하던 공간으로, 인근 귤 밭에서는 제주 토종 귤을 계절에 따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연희각과 망경루: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요 장면이 촬영된 장소로,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한복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망경루는 임금님의 은덕에 감사드리며 예를 올리던 누각으로, 제주 앞바다를 감시하던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2층에서 제주목관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만나는 제주 역사

제주목관아는 약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공간입니다. 드라마의 진한 여운과 함께 제주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특별한 시간 여행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