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없이 만나는 거문오름 용암길 5일간 개방

거문오름, 닷새간 예약 없이 자유롭게 탐방 가능
제주도 조천읍과 구좌읍에 걸쳐 있는 거문오름이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특별히 예약 없이 무료로 개방된다. 평소에는 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사전 예약과 인원 제한이 엄격히 적용되는 거문오름이 이번 행사 기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거문오름의 자연과 지질학적 가치
거문오름은 울창한 수림이 검게 보이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했으며,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약 8천 년에서 1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이곳은 용암이 흘러내려 독특한 곶자왈 지형과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여러 용암동굴을 만들어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매년 트레킹 행사를 통해 그 가치를 알리고 있다.
특별히 개방되는 용암길과 태극길 코스
이번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은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정상부와 분화구, 능선이 태극 모양을 이루는 태극길로, 총 2.1km에서 6.7km까지 다양한 구간이 마련되어 있다. 두 번째는 평소 비공개인 약 6km의 용암길로, 거문오름에서 흘러내린 용암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제주의 화산섬 탄생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탐방 시간과 안전 수칙 안내
용암길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극길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방되며, 각 코스별 마감 시간 이후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탐방 전 반드시 안내소에서 안전 교육을 받고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탐방 후에는 출입증을 반납해야 한다. 안전한 탐방을 위해 운동화 또는 등산화 착용, 긴 옷 착용, 지정된 탐방로 이용 등이 권장된다.
무료 셔틀버스와 문화 행사
용암길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달라, 종점인 선인동사거리 차암문화원 주차장에서 세계자연유산센터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는 풍물단 길놀이, 태권도 시범, 오카리나 앙상블, 뮤지컬 팝페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먹거리와 나눔 행사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식혜, 슬러시, 훈제계란, 전통 떡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의류 나눔, 책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트레킹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정을 느낄 수 있다.
자연 보호를 위한 탐방 수칙 준수 당부
거문오름의 소중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로에서의 취사, 불 사용, 식물 채취, 지정 탐방로 이탈 금지 등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
한여름 특별한 자연 체험 기회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용암길을 예약 없이 걸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거문오름의 깊은 숲과 용암 흔적을 따라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자연을 아끼는 마음과 안전 수칙을 지키며 의미 있는 여정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