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촌 유스호스텔, 국내 최초 그린키 인증 획득

에코촌 유스호스텔, 국내 최초 그린키 인증 획득

제주시가 운영하는 에코촌 유스호스텔이 9월 16일 국제 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그린키(Green Key)’ 인증을 받았다. 국내 유스호스텔 중에서는 최초로 획득한 이번 인증은 제주시가 지속가능 경영과 친환경 실천에 꾸준히 힘써온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린키 인증이란?

‘그린키’는 전 세계 80개국, 7,500여 개의 친환경 호텔 및 관광 시설이 보유한 권위 있는 국제 인증이다. 국내에서는 약 70개 시설이 인증을 받았으며, 제주도 내에서는 현재 13개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인증은 탄소 저감, 물 절약, 에너지 절감, 쓰레기 감량 등 13개 분야 150개 항목 중 절반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재심사를 거쳐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야 유지할 수 있는 엄격한 제도다.

에코촌 유스호스텔의 친환경 실천 사례

•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절감
• 친환경 인증 청소 및 욕실용품 사용
•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획득
• 이용객 맞춤형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 운영
• 텀블러 사용 장려 및 분리배출 참여 유도

특히 텀블러 이용객을 위한 전용 세척기와 객실 내 정수기 설치는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크게 줄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또한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 수집된 빗물을 조경용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수돗물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향한 발걸음

에코촌 유스호스텔의 이번 그린키 인증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제주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섬’으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사례다. 앞으로 더 많은 관광시설이 친환경 운영에 동참해 모두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실천을 이어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