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제주 로컬 여행의 매력

일상 속 제주 로컬 여행의 매력

제주의 관광 명소를 벗어나, 진정한 일상의 제주를 경험하는 특별한 여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제주 로컬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그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농촌 크리에이티브 투어입니다.

돌담과 올레길을 따라 걷고, 오래된 폭낭과 손때 묻은 구옥을 구석구석 탐방하며, 제주 할망들과 만나 그들의 지난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로컬 식재료로 만든 풍성한 음식을 맛보며 잃어버린 활력과 식욕을 되찾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조천읍과 선흘마을의 문화 예술 체험

조천읍 선흘마을은 세계 최초 유네스코 람사르 마을로 지정된 곳으로, 토박이 할망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문화 예술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이 마을에서는 그림 할망들이 모여 작품을 만드는 선흘그림작업장과 개인 미술관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해 있습니다.

동백동산 트레킹 코스는 화산 분출 이후 형성된 용암 지형과 다양한 상록수림, 그리고 사철 마르지 않는 습지인 먼물깍을 탐방할 수 있는 자연 체험 코스입니다.

조천마을의 용천수와 전통 체험

조천마을은 제주 북쪽 해안에 위치해 풍부한 용천수가 마을 곳곳에서 솟아나며, 예로부터 살기 좋은 마을로 알려져 왔습니다. 용천수 물길을 따라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으며, 바닷가 폐뚜껑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과 야외 노인정에서 지름떡을 나누는 새참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애월읍 소길·상귀마을의 자연과 전통

소길마을은 '소가 다니던 길'이라는 뜻을 지니며, 숲길과 올레길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제주 한 달 살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풋감 염색 체험, 4·3성과 곡반제단 탐방, 그리고 옛 목자들이 사용하던 쉐길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상귀마을은 한라산 자락 아래 전통 농경 문화와 자연 친화적 풍경이 어우러진 마을로, 용천수 탐방, 감귤 과수원길 산책, 인두화 공예 체험, 그리고 내꾸러기 폭포 탐방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참여 안내

이 농촌 크리에이티브 투어는 제주시와 제주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제주착한여행이 주최·주관하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당일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도보 여행이므로 편안한 신발 착용과 자외선 차단제, 모자 등 준비가 권장됩니다.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9월 중순에는 구좌읍과 한경면에서 추가 마을 여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