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사탕옥수수 축제 현장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서 열린 사탕옥수수 대잔치
초여름의 햇볕이 따사로운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대에서는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수산리의 대표 특산물인 초당 옥수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초록 옥수수밭과 노란 물결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이 시기, 수산리의 옥수수는 어른 키만큼 자라 푸른 초록과 노란 옥수수 대가 어우러져 싱그러운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행사장에는 옥수수 축제의 상징인 노란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이 모여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마을은 평소와 달리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축제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을 1.5km 구간을 미션과 함께 탐방하는 '2025 제주 마라CORN',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옥수수밭에서 직접 수확 체험을 하는 '옥수수 도슨트', 그리고 옥수수를 주제로 한 시와 3행시를 짓는 '옥수수 백일장' 등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옥수수 관련 생활 소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옥수수 장터'도 운영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옥수수 구이와 다양한 먹거리로 입맛 사로잡아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고소한 버터와 마요네즈, 치즈가루가 어우러진 옥수수 구이였습니다.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어우러진 이 음식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현장에서는 옥수수를 손에 든 참가자들의 즐거운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옥수수가 들어간 빵과 주전부리, 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지역 자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마을 축제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농촌관광의 좋은 사례로, 마을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이처럼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살린 체험형 축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된다면, 제주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